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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력은 "획득"과 "계승"의 측면이 있다 과거에는 획득의 과정이 한번 일어나고 나면 권력 계승이 중요했다 그러나 요즘의 정치는 획득이 중요하다 선거 때문이다 그래서 표를 가져오는 대권주자가 국회의원보다 입지가 높다 당은 계승을 주로 담당한다 대권주자는 임기 끝나면 사라지니 남아있는 당이 담당하는게 자연스럽다 국회의원들은 이 계승의 책무를 대권주자와의 지분조정의 지렛대로 활용한다
선거 한참 전부터 대권후보를 흔든다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선 끝나면 협상력은 떨어진다 공천권이든 인사추천권이든 높은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이 때다 싶으면 온갖 계기를 만들어서 대표자를 괴롭힌다 더욱더 치명적으로 여기에 계파가 작동한다 공천권이 걸리면 난동의 수위는 극을 달한다 권력 획득 따위는 내 알바 아닌 것이다
대권후보는 필연적으로 지지자를 바라본다 그런데 국회의원은 지지자를 바라 보고 정치 할까? 아니다 그보다는 지분조정의 대행기관인 계파에 충성할 확률이 높다 대선보다 지역구 공천이 중요한 국회의원에게 계파에 몸담고 있는 것이 공천확률을 높이는데 손해는 아닐 것이다 계파는 배타성과 충성도가 담보 되야 한다 같은 당 국회의원끼리 배타성과 충성도라니 무서운 일이다 이런 일은 언제나 일어났고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수면 아래에서 일어난다면 얼마나 끔찍할까 오히려 더 많이 발각되는 것이 다행 아닐까 지지자들만 괴롭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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