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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으니 50대 정도의 여자 목소리로
" 앞인데xxxx... 확인해보세요"
제가 "에?" 하니 전화기 건너편에 남자분이 "오토바이" 하니
여자분이 " 오토바이 확인해보세요"
나갔습니다. 수세미와 물로 닦아 놓으셨더군요.. 솔직히 완전히 깨끗하진 않았습니다. 점으로 튀는 부분까지 일일이 깨끗히 하긴 힘들고 솔직히 자기 오토바이가 아니니 열심히 안하셨겠고 제 눈에만 더 자세히 보이는거죠..
굳이 확인까지는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전화가 와서 나갔는데..
여자분이 와이프겠죠..
여자분: "제가 이말은 해야겠네요.. 솔직히 전화번호 못보고 작업한건 죄송하지만 젊으신 분이 70대 노인에게 이런걸 시켜야겠어요"
저: "..."
여자분: "자기 차도 안 닦는 사람인데.. xxx"
저: "제가 시킨거 아닌데요. 제가 하는 방법 알려만 주면 제가 하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직접 하시겠다고 해서 하시는건데요."
여자분: "페인트 작업하고 그 다음날 낮에 오토바이 타고 가시길래 아무런 일이 없겠구나 했는데 이제와서.. xxx"
저: "저도 하루종일 비 맞혀가며 기다렸다가 연락이 없어서 다시 찾아간 거였습니다. 제가 유성인지 수성인지 알수가 없으니.."
남자분: "마! 됐다 죄송하게 됐습니다. 그만해라"
저: "..."
지나서 생각해보니 페인트 묻힌걸 알았는데 그냥 넘어가려 했던거고 제 또래로 보이는 아들이 있는데 굳이 제가 그분에게 시킨것도 아니고 카울비를 변상을 해라고 했나 닦으라고 시켰나.. 억울하기도 하고 참.. 옆집만 아니면..
아는 동생에게 이 얘기를 하니 이런 사람들을 '망충' 이라고 부른다네요..ㅋㅋ
제 생각에 이런 사람들이란 예를 들어 자기가 신호위반해서 사고내고 자기가 큰소리치고 경찰서에 전화해서 경찰부르고.. 뭐 그런 분류인듯한데.. 참.. 찝찝하네요.. 앞으로 인사는 하고 다녀야하는지.. 솔직히 완전히 깨끗하진 않습니다. 손톱으로 긁어서 몇군데 제거도 더 했구요..
지금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데 출근길에 보니 왠 새똥이 묻어 있더군요.. 순간 복수인가 싶었는데.. (새똥이 많이 묻어있어서..)
뭐 액땜했다고 치고 앞으로 무사고이길 기대해봅니다.
늘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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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요
일을 저질렀으면 수습하는게 당연한건데...
말하는 수준이 알만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