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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을 개봉 첫날 보고 간단 후기 남깁니다.
얼마 전에 러시아의 외계인 침공 SF 영화 인베이젼 2020을 보고 왔는데,
이번 블랙아웃도 외계인 침공 소재의 영화였어요.
솔직히 인베이젼 2020은 영어 더빙으로 개봉해서 개인적으로 집중이 힘들었고,
화려한 cg에 비해 부실한 내러티브로 기억에 거의 남지 않았던 영화였습니다만..
이번 블랙아웃은 러시아어가 제대로 나와주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러시아 모스크바 주변을 제외한 전 지구가 블랙아웃 되어버린다는 설정만큼은 상당히 독창적이어서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습니다.
또한 cg로 떡칠했던 인베이젼 2020와는 달리 블랙아웃은 cg의 품질도 괜찮고, 제대로 된 군중씬과 총기 액션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초반 설정과 효과만 괜찮을 뿐,
이후의 이어지는 내용은 독창성과 개연성이 부족하고
전체적으로 편집이 산만하며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는 오리지널 154분이 국내에는 105분으로 49분 분량이 삭제되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다소 황당한 라스트도 아쉬움에 한 몫 거들고 있는 것 같았어요.
SF 장르 팬이 큰 기대 없이 보신다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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