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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에서 지구가 암전(블랙아웃)이 되는걸 보고 기대가 되어 봤습니다.
러시아 영화라서 헐리우드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좀 더 투박하고 어설픈 느낌...
러시아의 이런 영화는 뭔가 보여줄 듯 하다가 그냥 끝나는 영화들이 많은데, 이 영화는 조금 더 보여주더군요.
영화 전체로 보면 총격전 등 여러 전투씬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초중반까지 지루하고 장황하게 전개됩니다.
조금 산만하고 지루한 전개를 좀 잘라내면 낫지 않았을까 싶은데 imdb 기준 127분, 국내상영 105분 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느낌이 강하니 그냥 영화가 지루한가 봅니다. 포탈 영화평을 보면 다들 지루하다고 난리네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마지막 씬은... 영화를 더 지루하게 만든 요소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상상력이나 전투씬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SF 외계인 침공 관련된 영화들 일반적인 평이 좋지 않아도 장르를 좋아해서 재밌게 보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거에요.
ps. 오늘이 지나면 상영관도 거의 없어서 극장에서 보기 힘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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