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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콜렉터'를 보고 칭찬을 많이 했는데 보통 이런 b급 영화들이 전작의 히트 여파로 인해
급하게 어거지로 후속작을 만들면 거의 99% 졸작으로 대부분 자멸하는 경우가 많은데
3년만에 개봉한 본 작품은 일단 작명 센스부터 x알을 탁치게 만드는게
뻥 조금 보태서 거의 '터미네이터 2','대부 2','에이리언 2'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보여주네요
대충 스토리는 새로 잡혀가는 부자집 여자의 우연한 도움으로 풀려난 전작의 남자가
여자 아버지가 보낸 특공대와 살인마의 집으로 잠입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마커스 던스탠[1975년] 감독의 연출 실력이 올라간게 확실히 보이는데
칭찬할 부분이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퀄리티는 확 올라갔다는 점이네요
전작에서 도입부와 오프닝 크레딧부터 음악과 화면으로 시선을 잡았다했는데
본 작품은 처음 도입부를 보고 역시 후속작은 늘어지나? 생각할 찰나에 바로 와장창
1분도 안되는 짧지만 강렬한 도입부를 보여주고 본 작품도 전작을 감상한 관객이라면
혹할 화면과 역시 그에 어울리는 음침한 음악의 오프닝 크레딧으로 시작하는데
전작[제작비 3백만불]은 세트라고는 달랑 집 하나에 출연진은 열명 남짓이었다면
본 작품[제작비 1천만불]은 처음부터 클럽에서 대규모 살육씬으로 시작
전작의 히트로 대규모 투자를 받아서 본 작품은 세트,분장,의상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는데
살인마의 음침하지만 최첨단 보금자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고
특히 제목 그대로 살인마가 공들여 수집한 기이한 "콜렉션"들이 작품의 백미네요
실제 런닝타임이 73분이지만 군더더기없이 꽉찬 진행이 왠만한 2시간 영화 분량으로
보통 공포 영화들이 살인마와 조우하기전 쓸데없이 시간 쪼면서 보내는게 대부분인데
마커스 던스탠 감독은 그런거 일절없이 그냥 바로 툭 튀어나와서 지루할 틈이 없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주 엠마 피츠패트릭[1985년],여주 친구 조한나 브래디[1987년],
여주 남친 바람녀 헤더 모트 모두 수준급 미인으로 감독의 심미안을 알수있었고
진짜 살인마를 체험한듯한 조쉬 스튜어트[1977년] 연기도 일품이었네요
감독의 후속작인 '더 네이버'도 당연히 감상할 예정이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잔인한 장면이 초반부터 넘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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