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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비가 내리던 어두운 밤,
모두가 갑자기 자취를 감춰버린 학교에 남겨진 팡루이신과 웨이중팅.
두 사람은 사라진 사람들을 찾아 학교를 벗어나려 하지만
환영과 귀신들이 그들을 괴롭히고
잊고 있었던 끔찍한 비밀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감상평]
유튜버들이 진행하는 반교 게임 영상을 가끔 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본적은 없어서 단순히 공포 게임으로만 알고 있었고
영화 역시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포 영화라 생각하고 무섭기를 기대 했습니다.
영화는 1960년대 대만의 취화고급중학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1960년대의 대만은 계엄령으로 개인의 자유가 억압되었으며
조금이라도 체재에 저항하면 철저하게 응징을 받는 백색테러라 불렸던 암흑기였습니다.
영화의 초반에 마이크에서 흘러나오는 선전 문구, 소지품검사, 철저하게 열을 맞춘 국기게양식 등을 통해 이러한 분위기를
잘 설명해 줘서 시대상을 모르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짐작을 하게 도와줍니다.
계엄령 속에서 타고르의 시집조차 마음대로 읽을 수 없었던 학생들을 보면서
국가보안법으로 독재에 거스르면 불온서적이라는 딱지를 붙여 억압하던 한국의 과거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공포영화로서의 반교는 공포면이 약해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지만
대만의 슬픈 역사를 알게 해주는 인상깊은 영화였습니다.
또한, 게임의 주인공을 그대로 옮겨 온것 같은 싱크로 높은 주인공들과 학교의 강단 및 교실들의 기괴한 모습과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평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위기 4/5
공포감 2/5
연기 3/5
사운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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