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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거르는 넷플릭스 영화지만 간만에 블록버스터 한국 영화라서 감상
어떻게 영화가 단 1분이 재미없는지 신기할정도
후반 20분은 그런대로 볼만했지만 그 때까지 버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
대충 스토리는 더 이상 식물이 자라지 않는 2092년 지구
UTS란 악덕 기업이 우주에 도시를 만들고 선택된 부자만 이주한 상황
승리호란 우주 폐기물 수거 우주선에 탑승한 각자 사정이 있는 4명의 승무원이
우연히 아이 모습의 수소폭탄 안드로이드를 발견하지만 사실은 지구를 구할 능력을 가진 인간...
한국 영화에 미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 영화에 한국 사람이 나온 느낌이지만
엔딩 크레딧보면 감독,각본,cg,분장,의상,특수효과 등등 거의 모든 제작진이 한국인
3억불이상 돈을 때려붓는 마블시리즈 화면은 못 따라가지만
2천만불 제작비로 만든 cg로는 꽤나 수준급
너무 칼 같아서 나 cg요 하는 중국보단 낫고 일본과 비슷한 수준
송중기[1985년]
연기하는걸 제대로 보는건 처음인데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마스크에 연기도 무난
특히 1:48:31 들어오면서 자기의 아이를 보는듯한 표정 연기는 꽤나 좋았음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앳된 모습이 남아 있어서 다음 행보도 무난할듯
진선규[1977년]
한걸음씩 성장하면서 어느새 어느 역이든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된 느낌
특히 1:38:12 "상관없어 죽어도" 대사칠때 울컥했음
김태리[1990년]
명작 '아가씨'에서 보고 오랜만인데 그때의 똘망똘망한 외모도 안 보이고
발성톤도 별로고 연기도 배역이랑 거리가 먼 느낌이던데 뭔가 분발이 필요할듯
유해진[1970년]
사람 좋은건 아는데 연기는 예전부터 그닥
초반 유해진이 너무 많은 대사를 쳐서 정신이 없는데다
같이 연기한게 아니라 혼자 후시로 더빙해서 그런지 겉도는게 느껴짐
'타짜'에서는 수다스런 모습이 신선했는데 지금은 난잡한 느낌이 강함
수많은 외국인 배우들의 서프라이즈급 연기는 진짜 서프라이즈
'국가부도의 날'에 뱅상 카셀[1966년]정도는 제작비때문에 바라지도 않지만
연출이 잘못됐는지 우리의 선입견때문인지 너무 어색한 느낌이 가득한데
특히 기자,경찰은 서프라이즈의 한 대목을 보는 느낌
회장역 리처드 아미티지[1971년]는 차라리 명연기자
그래도 홍콩 영화에서 외국인이 중국말하는것보단 보기 좋았음
초등학생정도나 좋아할 우주선 액션씬만 빼면
마지막 폭탄 반전정도가 스토리적으로 가장 재밌는 부분
송중기 광팬이거나 최초의 한국판 sf 액션 영화에 의의를 두면 겨우겨우 참고 볼만한정도
P.S 극중 등장하는 테러 단체 "검은 여우단"하니까 아들 부시가 이라크에 핵폭탄 어쩌고 하던게 떠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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