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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조성해둔 곳 걷고 있었는데, 주변에 벌레가 좀 많았거든요..
그게 너무 징그럽고 무서웠던 여자분이 막 뛰어오신 듯 ㅋㅋㅋ
아직 유치원 다니는 연령대로 보이는 아이들이랑 대화를 하시는데..
아이: 고모 뭐가 징그러워요?
고모: 벌레가 징그러워
아이: 저는 벌레 안 징그러워요
고모: 고모는 징그러워
아이: 벌레 징그러우면 죽이면 되잖아요
고모: 쟤네가 저렇게 생긴 게 잘못은 아니잖니 죽이면 안 되지
아이: 벌레 왜 죽이면 안 돼요?
고모: 생각해봐 누가 ㅇㅇ이 못생겼다고 싫다고 죽이면 안 되잖아
아이: 저는 사람이잖아요
고모: 벌레도 사람처럼 소중한 생명이니까 못생겼다고 죽이면 안 돼~
아이: 소중한데 고모는 왜 무섭다고 해요?
고모: 강아지 귀여운데 ㅇㅇ이는 강아지 무서워하잖아 고모도 벌레 무서워
아이: 강아지 죽이면 안 돼요
고모: 맞아~
아이: 벌레도 친구니까 죽이면 안 되는 거예요!!
이런 대화 이어지는데 저도 고개 끄덕끄덕.. 그럴 듯한데? 싶었네요 ㅋㅋㅋ
못생긴 게 죄는 아니죠 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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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생겼지만 인간이라 살았다...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