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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기증상
콧물 좀 나고 몸살끼인가? 정도
대충 약국가서 쌍화탕하고 종합감기약 먹음
2
3~4일차
열이 슬슬 올라오면서 몸살이 심해지나? 정도
(병원이라는 곳은 아파 죽을때쯤 가는곳이라 역시 약국-겨울철 지근거리지만 땀흘리며 걸어감)
3
대략 7일차
밥먹을힘이 없을만큼 아픔 하지만 연휴 119부를생각은 못하고
(침대에서 몸을 뒹굴러 발을 방바닥에 대야 일어나야 설수 있을정도.)
참고참고참아 3일후
09시에 맞추어서 08시 30분에 집에서 출발
300m안 내과걸어가는데
마치 영화에 나오는 좀비처럼 걸어서 힘겹게 감.
접수하고 앉아있는데 의사가 출근하더니 고개를 갸웃거리고 그냥감.
접수후 안내"너님 들어오세요"
의사실
"몸살감기같은데 너무 심해요"
".... 여기 오실게 아닌거 같은데..."
손가락에 모 꼽고 어쩌고 하더니 갑자기 일어나 간호사 산소통!
휴대폰 꺼내더니 119 부름.
기억나는건 청색증 어쩌고 .. 산소치가 어쩌고.
병원쉬는날이라 참고계셧던거에요? 문 열때까지?
그러다 죽어요....
119타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별 기억 없음 .. 네 네 .. 큰병원.
4
보호자 불러야한다.
소변관 삽입
특수 중환자실(아마 코로나 격리실 같은 그런곳인가? 라는 생각이 듬)
주사,수액 등 누워서 할거라곤 잠뿐..
알아서 베드에서 베드로 옮겨 이것저것 촬영하고 어쩌고.
어느순간 현실과 꿈또는 환상이 뒤섞임.
앞에 어느 노부와 노부의 죽을것 같은 기침&골골 소리와
"물좀 줘요~"물좀줘요~"라는 커다란 외침이 몇시간씩 지속
"약성분이 어떻고"
"아프니까 뭘 해줘야 ~" 어쩌고 진상소리
"야 묶어"
5
처음 겪어본 오른팔뚝에 이상한 장치(링거 꼽는 용도인듯)
병실이동
환자에게 설명이나 통보도 없는 아무것도 하지말고 누워있어라.
손끝에서 발끝까지 누워있던곳 빼곤 각질이 올라오다 못해 벗겨짐.
해수욕장에서 썬탠하다 벗겨지는 얇은 피막이 아니라
뱀처럼 탈피를 하나? 수준
6
환상인가 실화인가.
아토피성 피부라 긁으면 붉어져 올라오는데..
각질띄어 내니 ..
마치 어느 수도승이 걸어가는게 눈에 보임 .
그놈은 점점 허벅지에서 무릎으로
팔뚝에서 손가락 방향으로 움직이며
황량한 사막같은 곳을 지나는데 그놈이 지나간후
그놈의 3배정도 되는 마치 게임 대형 몬스터같은놈이 엄청난 피난민들을 학살하고
그 피난민들은 강(피)을 피해 도망치며 .내 살들에 매달려 붉은 거미들을 피해다님
이건 환상이다..라는 생각도 없이 군데군데 빨갛게 용암지대같은 곳에 내 각질을 비비니 시원해짐.
어느순간 오른팔뚝과 손목에 3개의 용암지대 같은곳에 큰 대가리만 나오는 3명의 아이얼굴이 보여지면서
붉은 지내와 같은것들이 왼팔뚝과 손목을 돌아다니고
손바닥 바로 밑에 동굴에서 어느 3명의 가족과 괴물과
수많은 붉은색 선의 거미같은것들이 돌아다님
갑자기 병실 주변에선
육군 사모님 : 군대는 ?
공군 사모님 : 컴퓨터 자격증은?
해군 사모님 : 일단 지원해
해병대 사모님 : 우린 좀 힘들어 알고와
밤이되면 주변이 환해지며
느닷없는 환타지소설같이 케릭터를 선택하고 그걸 키우면 능력이 상승하며
그래야 내가 마왕을 제치고 이번시대의 마왕이 될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느 예능프로같은 장면이 펼쳐짐.
나는 빨간 침낭에 갇히고
훈남 훈녀 들의 미팅같은 장면과 그곳에 잠입해 숨어있는 그놈을 죽여야 내가 살아남을수 있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면서
다시 모르는 병실
천장에 직사각형 모듈같은곳이 모두 현시대와 과거시대 혹은 착란..시대의 지도로 변하다가
수학공식
코팅으로 변하면서
장르를 알수 없는 (기모찌 그런거였으면 좋았겟지만 그런거 없이) 병원의 숨겨진 무언가를 파해치는 장르였다가
정신 차리니
병원 1층에서 담배를 피우면서 동상과 나무들이 플레쉬 몹으로 보이고
저 하늘 어디에선가 검은용이 휘익휘익 날개짓하면 "거기 있었구나~"
그러다 퇴원
병원에 있어서 그랬나보다 내가 허약해져서 ..
하루,이틀,삼일째 눈 떠보니 다시 병원
토요일 퇴원 했었는데 목요일...
다시 환상 반복.
다음주 퇴원.
이게 무슨 꿈같은 이야긴가 싶고 ..
마약??????? 성분의심이 너무 강하게 들면서
두달 이상 팔을 뒷짐지는 듯이 제끼면 어깨뼈가 빠진것처럼 심한 통증에 팔을 쓰지 못하지만
손가락과 그냥 물건을들 정도의 힘은 있는 이상한 상황에
쉬고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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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달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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