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먹방계의 떠오르는 아재샛별 사당동 푸드파이터입니다. 3주전 주말에는 모란시장으로 먹방투어를 가봤습니다.

모란시장은 5일장으로 4일과 9일이 들어가는 날만 운영을 합니다. 저희가 간날은 주말에 장이 서는 날이라 점심쯔음 가봤습니다.

시장이라 정말 다양한 것들을 팔더라구요~진짜 안파는게 없습니다ㅋㅋ농수산물부터 생활용품 등등(심지어 성인용품도 팔고 있습니다). 저희는 무언가를 사는게 아니라, 먹으러 간거였기에 바로 시장 안쪽으로 직진! 참고로 먹거리는 시장 안쪽 구석으로 들어가야지 있습니다.

오늘 간 목적은 예전부터 와이프님이 자시고 싶어하던 돼지부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에페타이저로 위부터 달래고 가는게 맞는거 같아서, 우뭇가사리 콩국과 콩국수를 하나씩 시켜먹었죠. 

국내산 콩으로 만든거였구, 소금쳐서 삼삼하게 먹는 맛이 시장에 제대로 온 느낌이 납니다. 가격은 한 그릇당 5천원인가 6천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양도 많지도 적지도 여성분들도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이외에 술안주로 다양한 안주류 및 식사거리가 있었지만, 메인코스가 남아있으니 허기만 달라고 시장구경을 했었습니다.

돌아다니다 보니 개구리도 팔더라구요..개구리를 튀김으로 팔던데 레벨이 낮은 저는 감히 엄두도 못내겠습니다. 아니 살아서 팔짝뛰어다니는 애들 바로옆에 튀김기가 있어서 흠칫했어요ㅠㅠ

그리고 나서 대망은 돼지부속집. 

유튜브로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고 갔던 집입니다. 

다른데에 비해서 위생이나 재료준비과정 등이 비교적 깔끔하고 믿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철판에서 구워서 먹을만큼 덜어주는 곳을 가세요. 어떤곳은 손님이 알아서 본인의 젓가락으로 그냥 철판에서 고기를 먹도록 두는 곳도 있더라구요. 특히나 이런 여름에 그건 아닌것같습니다.  

요렇게 돼지부속이 한그릇 나옵니다.

1인 만원에 주류1병+돼지부속 무제한(첫번째 나오는 그릇 이후 본인이 원하는 부위만 먹을 수 있음) 입니다.

구성은 돼지껍떼기+도래창+콩팥+지라 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우선 도래창은 기름에 바싹 튀긴듯이 나와서 식감은 좋은데, 저에게는 상당히 기름진 맛이었습니다. 한입 물면 기름이 쫙 나오더라구요. 기름기만 빼고 생각하면 저는 제일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고추와 양파, 마늘과 함께 소주한잔 탁 털어넣으면 꽤나 좋은 조합입니다. 

다른 부위는 잡내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습니다. 근데 콩팥은 특히나 냄새가 좀더 나기는 나더라구요. 부위 특성상 어쩔수 없긴 합니다. 

아직은 저희 부부가 도전하기에 모란시장은 레벨이 높았던것 같습니다. 솔직히...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한번의 경험이면 족할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저희도 정말 많은 곳을 찾아보고 돌아다니면서 먹는낙으로 사는 사람들인데, 이번에 또 세삼 느낀건 세상에는 참 먹을게 많다는 겁니다.

다음번에는 여름이니 만큼  좀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찾아 떠나볼 예정입니다. 덥고 습한 여름이니 만큼 식중독이나 탈이 나지 않게 조심하시면서, 맛난것 먹고 힘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