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은 지금 글을 쓰면서도 손이 덜덜 떨리는데요. 원래는 직설적인 제목과 증거사진까지 제대로 첨부해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만 매장에서 뒤늦게 착오라느니 뭐니 아무 통보 없이 주문취소를 해버려서 고객센터 문의 후 답변을 받았으나 암묵적 룰을 깨기는 싫어서 그 글은 올리지 않고 조심하시라는 글만 올립니다. 다 환불 받아놓고 이런 걸 왜 써? 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환기 차원에서 텍스트만 써서 올립니다. 오늘 배달앱을 통해 유명브랜드 어떤빵을 주문했는데 배달앱 사진이나 후기에 나온 제품보다 1/2~1/4 되는 제품이 왔습니다. 예전에 밤식빵 크기에 대해 여기에 문의글도 올린적이 있는데 매장별로 제품마다 소분이 달라서 그렇다는 답변을 받은 적도 있고 `사진과 실제 제품은 다를 수 있습니다`, `매장 가격와 배달앱 가격은 상이합니다.` 이건 기본으로 깔고 가는 건 알고있습니다만 이건 그러려니 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먹기 편하도록 자른 건 당연히 이해가 됩니다. 후기도 다 그러니까요. 근데 굳이 네모난떡 포장하듯이 자른 빵크기에 맞춰 봉투를 접어서 스티커까지 예쁘게 붙여서 보냈네요. 모르고 받으면 그냥 브라우니 받듯이 아 이게 완제품이구나 하고 받을 수 있는 그런 모양으로 보냈네요. 황당해서 영수증과 사진. 후기들 첨부해서 배달앱플랫폼에 문의했고 두번 확인을 해줬는데 매장 측에서는 재차 확인해서 보낸 거라 정상제품 맞다고 계속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며칠전에도 다른 업체에서 가격 더 비싼 빵을 선심쓰듯이 품절교환해준 일이 있어서 거짓말을 며칠사이에 두번째 당하는 거라 너무 화가나서 전체취소를 요구했고(회수콜 와서 가져갑니다. 진상X) 매장측에서 거부당했습니다. 그리고 사진 첨부해서 긴 글을 적고 있는 와중에 주문취소 안내가 떴고 플랫폼에 문의했더니 그게 두개가 가야하는데 알바생 실수로 그렇게 보냈다고... 바게트도 길다란 걸 통째로 넣어서 보낼 수 있고 자른 제품이라도 한 봉지안에 다 넣어서 보내는 거 아닌가요? 1/2 제품도 아니고 제품 자른 걸 크기에 딱 맞춰서 예쁘게 접어서 하나인양 보낸 게 저는 지금 글을 쓰는 중에도 납득이 안가네요. 이거 저처럼 후기 안찾아보고 주문했으면 그냥 이 크기구나 하고 먹는 거잖아요. 매장에서는 그걸 2개 3개 4개 팔면 되는 거구요. 진짜 이제는 매장과 배달 앱가격 차이와 같은 브랜드라도 지점별 가격차도 모자라 완제품을 제대로 크기에 맞게 보냈나까지 확인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결국 취소됐는데 뭔 글까지? 댓글이 달릴 거 알고 있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해봐서 너무 놀라서 욕먹을 거 감안하고 글 올립니다. 조심하세요. | 
등록안내
등록안내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사진이랑 제품 다른 거 가격도 다 다른 거 그냥 이렇게 받아들여야하는 분위기인지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그러려니 해서 거기에 반기를 들면 튀는 진상 블랙컨슈머가 되어버리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