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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놀란 감독의 작품을 참 좋아합니다. 치밀한 구성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
메멘토나 인셉션같이 흐름을 꼬아놓아 머리가 아플때도 있지만 그래도 관객이 이해하게끔 떡밥을 수도 없이 천천히 날려주므로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도 않고 중간중간 감탄을 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테넷은.....
아이맥스 촬영분은 대단합니다. 아이맥스로 본 결과 실내 장면 이외의 모든 야외 장면을 아이맥스로 촬영한게 진실인 듯 엄청난 웅장함.
첫 시퀀스 역시 놀란 감독이다고 느끼면서 봤구요. 근데..... 그게 다입니다.
힘들게 촬영한 티가 나긴 나요 근데 그만큼 재미가 있느냐?
연신 왜? 왜? 뭐지? 이렇게 생각하다 영화가 끝나버립니다.
분명 이해를 하고 영화를 보면 훨씬 재미있겠지만 이해를 못하며 보니 생각만하다 재미가 확 사라집니다.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영화 시작부 첫 시퀀스가 가장 재밌고 기억에 남습니다.
보통은 영화의 재미가 사라지므로 스포나 떡밥을 미리보고 가지 않는게 중요하지만 이 영화는.....
스포를 해도 떡밥을 던져도 뭔 말인지 이해가 안될 거고 차라리 집에서 VOD로 정지 되감기 다시보기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봐야 가장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과연 놀란 감독이 아니고 새로운 감독이 이렇게 영화를 만들었다면 호평을 받을 수 있을까....글쎄요. 상업영화가 아닌 실험영화로 평가를 받지 않을지.
어느 평론가가 그러더군요. 호불호가 극명할꺼라고.
보고나니 이해가 됩니다.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면 정말 재미있겠으나 이해가 안된다면 정말 재미없을꺼라고.
즐기러 갔다가 공부하고 오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흐름이 너무 빨라 이해하다가 장면들을 다 놓쳐버리게 됩니다.
아이맥스를 즐기고 싶다, 흐름 몰라도 때려부수는 거 하나믄 된다 그런 분들에겐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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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다보고나서 전작처럼 감동이나 이런것도 없고, 집에와서 해석한거 보고나서 아... 하면서 생각은 나게 되지만. 기대보다는 실망입니다.
그래도 천재는 천재인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