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대통령실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채 상병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은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한 결과 채 상병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에 대해 ‘탄핵이 필요하다’ 답이 57.2%로 나타났다. ‘탄핵이 필요하지 않다’는 40.3%였다.

대구·경북과 부·울·경을 제외한 모든 지역, 50대 이하 모든 연령대, 남녀 모두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의 탄핵이 필요하다’는 답이 우세했다. 무당층은 ‘탄핵 필요’ 46.3%, ‘탄핵 불필요’ 44.9%로 엇비슷했다. 중도층은 ‘탄핵 필요’ 63.2%, ‘탄핵 불필요’ 35.8%로 응답해 27.4%포인트 차이로 큰 격차를 보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26.2%,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상승한 72.7%로 집계됐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총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긍정평가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1%포인트 낮아진 30.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오른 66.1%였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 4월 총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30%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을 거부한 21일 긍정평가 30.7%(0.1%포인트↓, 부정평가 66.4%), 22일에는 27.7%(3.0%포인트↓, 부정평가 69.1%), 23일 26.8%(0.9%포인트↓, 부정평가 68.5%)로 채 상병 특검법 후폭풍이 거센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꽃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리얼미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두 조사 모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