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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부터 갑자기 손에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어영
보니깐 손가락이 부었떠라구용
근데 하필이면 반지낀 손가락이 부어서;;;(부러지거나 상처는 없음;;;)
뭐 시간지나면 가라앉겠찌 싶어서 잠을 청했습니다
새벽3시 잠에서 일어나니 그 피안통할때 느낌있쬬
그게 반지낀 손가락에 있는겁니다 아 이러다가 손가락 괴사하는거 아닌가 싶어서
유투브 보니 실로 반지뺴는법이라고 있길래
그거 따라 하다가 진짜 손가락 괴사 당할뻔;;; 포기 하고
잠을 자려다가 아
어쩌지 내일 일하로 가기전에 소방서를 들러?
지금 소방서 가면 소방관들한테 피해주는거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 하다가 아 지금이라도 가자 싶어서
갔습니다
막 도착하니깐
잉글랜드 vs 스페인 유로파 결승전 각 국가의 애국가가 울러 퍼지고 있고 -_-;;
당직중이던 소방관 한분이 저를 맞이 해주셨습니다.
가서 이야기하니 반지 절단 키트를 가져 오셨는데
전화로 보고 하시더니 갑자기 전 대원들이 다 몰려 나오시더란 ㅡ,.ㅡ;;
헐;;;; 저 떄문에 나오시는건가 하고 죄송하다고 ;;; 하니 맞는거 같더군여 무언의 긍정을;;;
키트는 날이 뽀개져서 안되고 뻰찌로 해주시는데
아 손가락 날라가는줄 아픈거 억지로 참고 절단후에 양쪽을 벤치로 다시 벌려서 겨우겨우 뻈습니다;;;;
결혼후에 잠깐식 반지 빼도 10분안에 무조건 꼈었는데;;;
반지가 없어지니 허전하네영
그렇게 새벽에 소벙사 들려서 반지 뽀개고 집에 왔떠니
와이프가 인기척에 깼나 봅니다 어디갔따가 왔냐고;;; 반지 빼고 왔다고 하니..
다시 잠을 청하네여 ㅎㅎ;
지금도 손가락을 보니 그 아프리카 민족중에 목에 쇠고랑 끼워서 목 길게 하는 ;;;
꼭 그거 처럼 거기만 짤룩 하고 나머지는 통통하니 이상하네영
아직도 손이 얼얼합니다;;
반지 늘리던지 아님 목걸이 해서 걸고 당기던지 해야겠네영;;;
새벽에 구해주신 소방서 직원분들에게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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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곧 강제로 빼야할지도;;
폰으로 올리니 겁나 크게 올라가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