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야구단 프런트직원 입니다.18
- [* 익명 *]
- 등록일 2020-10-09 14:03
- 조회수 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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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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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어마셔치킨
프런트가 제일 일잘하는팀 일못하는팀 어딘가요?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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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개인적으로 제일 일잘하는팀은 NC 다이노스 입니다. 실제로 기존 야구단 프런트 직원들중 NC다이노스로 이직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모기업의 투자 및 관심도가 가장 크기때문이라고 생각되네요. 일못하는팀은 특정하기는 어려운듯 합니다. 현재기준으로는 NC빼고는다 비슷비슷합니다.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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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음.. 적으신 감독에 대한 개입이라는게 플레잉에 대한 개입인지 감독의 거취결정에 대한 개입인지에 따라 달라질듯합니다. 이번 키움논란이 됐던건 감독의 거취여부였기에 그에대한 개입이라면 당연히 있습니다. 어찌됐던 감독님들도 피고용인 이기 때문에 오너가 결정하는거지요. 제가 있었던 팀을 비롯 대부분의 프로야구단은 아시는것처럼 국내 재벌가 대기업 소속입니다. 그렇지만 프로야구단 자체가 모기업의 계열사인 별도의 법인으로 되어있기때문에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최종결정권은 프로야구단 대표이사(사장)에게 있습니다. 그 윗선이라고 생각하는 모기업 오너 회장님들의 의견은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제가 그동안 느낀바로 그분들은 야구단 자체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추가로 프런트(헤드오피스) 와 현장(영업현장) 의 갈등은 항상 존재합니다. 이건 야구단을 떠나 모든 회사에서도 비슷하지 않나요? 최근 점차 프런트가 주도하여 선수단 운영과 플레잉에 개입하는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쪽에서는 키움이 그걸 가장 잘 증명해내고 있는 팀이라고 얘기하고 있죠. 이번 키움 손혁 감독님의 경우 단순성적부진 때문만은 아닐듯합니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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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단장과 비선출 단장의 장단점은 뭔가요?
선출 출신일 경우 감독보다 후배인 경우 감독 컨트롤이 불가능할 거 같은데, 차명석단장보면 잘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반대로 비선출 출신이면 야구를 잘모르면서 갑질할거 같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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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우선 제가 있을때와 현재의 단장역할이 조금은 변한 듯 싶습니다. 2000년대 중반에 단장은 사실상 행정적 업무만 담당하고 선수단 플레이자체에는 크게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후 프런트야구가 대두되면서 점차 단장의 역할도 중요해지다보니 야구를 직접 경험한 선출출신 단장이 늘어나고 있지요. 질문에 답을 드리면 선출출신 단장의 단점은 아무래도 현장경험이 있기 때문에 프런트의 구단운영방식을 현장에 적용하기 쉽습니다. 어떻게 설명드려야 할지 모르겠으나.. 운동선수들은 일반 사회인들과 사고방식이 약간 다릅니다. 단순 선,후배 군기, 상명하복을 떠나..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일반인들과 조금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사회인들로 구성된 프런트들과 충돌이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선출 단장이 메꿔주는 역할을 잘 하는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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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저는 12구단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소 16팀까지 프로야구단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판을 키워야 합니다. 제가 근무할때 당시만 해도 프로야구 자체에 인기는 점차 증가하고 있었지만 구단의 운영방식, 행정쪽은 정체되어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업계에서는 프로야구단의 운영방식들이 NC다이노스 창단 전,후를 기점으로 많이 변했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국내의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은 더더욱 프로팀이 많아야합니다. 아시는것처럼 현재 고교야구에서 프로지명받는 선수들 10%내외 입니다. 너무나 좁은 문이죠. 우리 사회의 일반산업을 보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이 되기도 하고 스타트업이 성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그렇지 않죠.. 처음에 프로지명 받지못하면 사실상 이쪽에서의 커리어는 끝이라고 봐야합니다. 그 후에 신고선수 등 다시 재기하는 선수들이 있기는 하나 매우 극소수입니다.
일단 판을 키워야 합니다. 현재 모기업에서 프로야구단 운영하는건 이익이 나지않고 순수 마케팅목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시장이 커지면 프로야구단의 선수 자체가 수익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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