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첫 일본여행(교토, 오사카 3박 4일) 후기.

안녕하세요? 5월 2주차 때 첫 해외이자 일본여행 다녀온

솔직한 후기를 담은 긴 글입니다.

글의 자유로운 대화식을 추구하다보니 음슴체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1. 휴지 및 물티슈

햅파이프, 아메리카무라, 난바역, 유니버셜, 각 종 상가 건물, 숙소 등 두루마리 휴지가 무척 얇아 볼일 볼 때, 무척이나 불편했음.

또한, 물티슈 같은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무척 얇고 건조함. 촉촉하게 수분이 있지 않아 닦는둥 마는둥의 느낌이 부쩍 들었음. 왜 사람들이 한국에서 물티슈를 챙겨 가라고 했는지 충분히 이해하게 됐음. 

2. 길거리

일본 여행 가기 전 사전조사 중에 일본 길거리는 깨끗하다 등의 후기들이 많았지만, 적어도 오사카(난바 일대, 도톤보리, 아메리카무라 등)는 해당 안되는 듯 버려진 쓰레기도 꽤나 많이 보였음. 

3. 옷 차림새

옷 차림새에서는 20~ 30대를 살펴본 결과, 극과 극일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이었고, 일부 여성분들은 올 블랙의 비스무리한 패션들이 꽤 보였으며 노멀하게 입은 사람들은 당장 무신사 인기순위에 있는 오버핏 체크 패턴 셔츠 등 우리나라 사람들의 패션과 동일 했음. 한국인 아니냐? 하지만, 외모와 언어 등 일본인이 확실했음. 

4. 외모 및 체형

일본 남녀 할 것 없이 키 큰 사람들이 많았음.

특히 일본 여성들은 비율이 좋고 날씬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지나가다가 헉 할 정도로 외모가 출중한 사람들이 꽤나 많았음. 

5. 향수

아윽! 일본 향수 냄새다, 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불호에 가까울 정도로 짙고 엄청 많이 뿌릴 정도.

6. 업무 분담 부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chargespot 이라는 앱을 통해 보조배터리를 두시간 빌렸었음. 두시간에 600엔이며, 앱을 통해 대여후 반납하여 600엔을 지불하였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1950엔이 추가 지불되어 난항을 겪고 있었음. 유니버셜 스텝 10명에 가까운 스탭들에게 문의하였으나 일맥상통하게 자기네들은 유니버셜 직원이며, 해당 대여 장치는 우리가 그저 임대해 준 것 뿐이니 도움을 줄 수 없다. 라는 이유로 도움을 거절 당함. 한국이었으면 롯데월드 및 에버랜드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외주 시설 등도 관리 하에 시스템이 되어있지만, 일본은 독립적인 부분이 짙었음. *필자는 예전에 이와 같은 관련 업무를 맡아 어느정도 받아 들이는 부분에 있어 이해가 더더욱 안되었음. 

7. 음식 데코 퀄리티

1인분으로 혼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조차 데코의 정성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었음. 참으로 놀라울 정도의 퀄리티라 이 부분에 큰 감동을 받음.

8. 친절도

일본사람들은 친절하다, 가는 길을 물으면 같이 가줄 정도이다. 라는 꽤나 많은 후기들을 보고 여행길에 올랐었고 어느정도는 공감을 하였음. 

8-1) 처음 간사이 공항에 들어섰고, 간사히 공항에 들어오자마자 편의점이 있어서 마실만한 것 하나 사려고 들어가 고른 후 계산대에 내려놓는 순간 20대 초반의 일본 여성 편의점 직원이 필자를 보자마자 어리숙한 한국어로 한국 사람인가요? 환영해요, 감사합니다. 웃으면서 스몰토킹 및 인사를 하는데 한국 편의점을 무수히 이용해본 필자 입장에서 입국 처음과 동시에 신선한 충격을 목격했음. 

8-2) 이 부분은 필자가 일본 문화를 몰라 당황했던 부분. 난바역 인근 숙소를 잡고, 숙소 근처 편의점을 가서 계산하던 도중 지폐와 동전을 잘 분리해서 두 손으로 계산대 직원(40대 남성 직원으로 추정)에게 드리려고 했으나, 손가락으로 삿대질 하듯 트레이에 내려 놓으라며 트레이 쪽을 꾹꾹 손가락질 하길래 순간 앗차 싶어서 트레이에 담아 드리니 계산후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말을 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이 조금 인상을 찌푸리길래 이마저도 살짝 신선한 충격이었음. 일본 문화에 문외한 나에게 분명 책임이 있으나 살짝 아쉬웠었음.

8-3) 아메리카무라 스타벅스에서 커피 주문을 했는데, 스타벅스 직원이 필자를 보더니 한국 사람인가요? 하면서 어리숙한 한국어로 맞이 인사를 해주면서 반갑게 맞이해주며 국내 스타벅스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음. 그러면서 빵이랑 음료 일부를 건내주면서 식음해보라며 서비스를 제공해주어 또 한번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음.

8-4) 전철도 많이 탔지만 이에 못지 않게 버스도 많이 탔었음. 만났던 버스기사만 못해도 7~ 8명의 기사였는데 하나 같이 육성으로 어디 근처다, 깊은 커브길이 있으니 잘 잡아라 등 얘기를 해주시면서 운행을 하는 모습에서 크게 감동 먹었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 및 현지인들로 가득찬 버스 안에서 속도는 일정하며 한 명 한 명 잔 돈 계산도 친절하고 깔끔하게 해주고 휠체어 탄 탑승객들이 있으면 직접 내려서 휠체어 전용 좌석까지 탑승 도우미 역할도 해주고 참으로 신기한 광경이었다. 

일본 사람들이 천안 버스를 이용한다면, 그 날로 다짐했을 것이다. 다시는 한국에 오지 않으리라고... 

8-5) 70~ 80대로 추정되는 백발의 택시 기사분들 역시 관광객이든 현지인들이든 도착지에 도착하면 차를 멈추고 직접 뒷 좌석을 열어주며 90도 인사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8-6) 오사카에 이틀 정도 비가 왔는데, 한국 사람들이라면 보통 마주보고 오는 좁은 길거리에서 보통 키가 큰 사람이 우산을 번쩍 들어 서로 간 우산이 부딪히지 않게끔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은 키가 작든 크든 전부 다 사람에게 부딪히지 않기 위해 아랑곳하지 않고 번쩍 든다. 그래서 서로 번쩍 든 우산이 부딪히기 일쑤였다. 

8-7) 사람이 조금이라도 지나갈 낌새가 보이면 무조건 차는 정차를 한다. 이 부분도 무지 신기했다. 하물며 3일동안 오사카 난바 및 도톤보리 인근 술집이 밀접된 복잡한 길거리에서조차 빵빵 거리는 클락션 소음 횟수가 5번도 채 되지 않았다. 

8-8) 일행이 피곤하여 숙소에 들어갔고 아쉬움이 커 혼자 현지인들만 거의 있는 듯한 술집에 들어가 혼술을 하고 마무리 짓고 나가려는데 계산을 전담한 직원이 큰소리로 선창하며 잘가라 등의 메시지를 내뱉는 거 같은데 후창으로 다른 장소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일심동체하여 큰소리로 얘기하는데 참 친절함이... 이마저도 감동 받을 뻔, 좀 부끄러웠지만. 

9. 긴급상황 사이렌

난바지역에 숙소를 잡으면 밤에 10번? 아니 그 이상은 구급차 등의 사이렌을 들을 수 있다...

12시 넘어 밖에서 바람 쐬고 있는데 소방차가 지나가는데 사이렌이 우리나라 사이렌의 거의 4~ 5배 되는 정도의 큰 사이렌이 울렸다. 시간이 지나, 다른 날에도 경찰차, 응급구조 차 등 역시 동일한 수준의 사이렌 소리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짧은 일정 속에 제법 다양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또 다른 후기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