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이 없는것 같아요13
- [* 익명 *]
- 등록일 2024-07-08 19:12
- 조회수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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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
힘드신 건 이해하지만 사실 글 쓴 분도 본인 괴로움이 먼저잖아요...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충격+부동산 문제가 있어서 스트레스 막심하셨을 텐데 딱히 아버지 위로나 걱정보다는 본인 외로움과 힘듦이 먼저고,
아내는 의료 사고로 몸이 아프고 커리어도 끊길 위기인데 역시 이 건에 관해서도 와이프 위로나 걱정보다는 본인 외로움과 힘듦이 먼저잖아요.
애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면 이제 고작 7살인데 미운 7살이란 이야기가 괜히 있겠나요. 이제 막 본인 자아와 주장 생길 나이인데 아버지에게 케어 받긴 커녕 본인 7살 땐 생각도 못했을 정도의 어른스러운 처사를 기대하긴 무리죠.
좀 마인드 자체를 바꿔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버지께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혼자 외롭고 고단하실 텐데 부동산 문제 혼자 처리하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라고 한다든가 우리 아이 낳느라 몸도 상했는데 그래도 아이 잘 키워주고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요.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 먼저 함 해보세요. 제 경험상 그렇게 먼저 이야기 했을 때 그래 나만 힘들고 고생한다고 대꾸하는 사람 단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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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먼저 긴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님 말씀이 맞는듯 합니다. 다들 힘들고 어려운데 저는 제자신이 힘들다고 외치고 있으니 이기적인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는건 자주는 아니고 많이 생각해보고 쓰는 것이긴 합니다..
제가 아프지도 않고 더더 강해서 오히려 주변인들에게 힘이 되야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저도 답답은 합니다. 이렇게 우울한 글을 쓰긴했지만, 현실은 님 말씀대로 주변인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해야죠. 저도 나이도 있고 가장인데..
그래도 한편으로는 제가 쓴 글의 제 마음들이 많이 생각날때는 그냥 좀 힘들고 그러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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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고 살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