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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랫만에 산행기 남깁니다. 안내산악회 버스 이용해서 소백산 다녀 왔습니다. 보통 안내산악회 당일코스로는 어의계곡으로 올라서 천둥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인데, 이번에 연화봉으로 해서 비로봉, 국망봉까지 능선길을 걸을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덕분에 소백산 원 없이 걸었네요. 7시간 주어져서 시간이 촉박할 줄 알았는데, 능선길이 굉장히 좋아서 6시간 안에 다들 걸으시더군요. 사실 소백산 철죽이 유명해서 좀 기대를 했는데, 아직 철쭉이 피기에는 멀은 것 같습니다. 아마 2주정도 있으면 소백산 철쭉들이 절정이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그때 다시 같은 코스를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마 개인적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없을거 같네요
사진을 잘 보시면 메추리가 새끼들 데리고 나왔는데, 새끼들이 도랑에 빠져서 우왕좌왕 하는 바람에 산객들이 바로 앞에서 구경하고 있는데도 도망도 못가고 어미 메추리가 새끼들 보느라고 아주 정신이 없더군요. 덕분에 귀여운 새끼 메추리 잘 구경했습니다 ㅎㅎ 
소백산 천문대쯤에서는 다람쥐가 제가 바로 앞에 있건말건 멍하니 정지 자세로 저러고 있더군요. 하도 많은 산객들이 지나다니니까 귀찮은가 봅니다 ㅎㅎ 
비로봉 가지 전인데, 이제 막 철쭉이 올라올려고 하고 있더군요. 이날 산행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길에 여기저기 핀 야생화들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능선길 걷는데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이때부터 철쭉이 조금만 더 피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군요 
비로봉 능선길은 아직 초록색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서 곳곳에 누렇게 보이는 곳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시원하게 펼쳐진 능선길과 파란 하늘이 예술이었습니다 
국망봉에서 늦은맥이재로 가는 길에는 철쭉이 이제 올라올려고 몽우리가 지고 있던데 여기 철쭉 피면 정말 환상적인 코스일거 같더군요. 여기 꽃터널 걸으면 원없을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올해 다른 곳 철쭉들이 상태가 많이 안좋은데, 여기 소백산 철쭉은 아직 냉해 입지 않고 잘 맺힐거 같아서 올해 소백산 철쭉 구경 가시는 분들 미리 축하드립니다. 이만 짤막한 산행기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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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 한해 안좋았으니 올해 좋을거라 기대 됩니다.
가시면 저 대신 구경 잘 하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