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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는 이제 40대 미혼 중반입니다.
운좋게 20대 중반에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물류회사에서
좋게 보여서 사무직으로 약20년 일하다가 회사가 2월 초에 망했습니다.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서 사무직으로만 있다보니 마땅히 스펙이나 그 흔한 자격증도 없습니다.
일자리 알아보려니 이 나이먹고 아무자격증도 없는 중소기업 사무직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몸쓰는 일 아니면 영업 이런 일 밖에 없네요
서울에 일자리가 많다지만 서울로 가면 지금 살고 있는 구축 30년된 지방아파트 팔아봤자 서울 전세도 못들어갈꺼 같네요
문득 어차피 잘해야 40년 뒤면 죽을 수도 있는데
왜이렇게 아둥바둥 살아야 하나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자격증을 딴다고 해도 뭘 따야 취업이 될지도 모르겠고, 딴다고 해서 취업이 보장되는지도 의문이네요
나이도 있고 원채 사무직만 했던 몸이라 몸쓰는 일도 못하고요 이렇게 적고 보니 완전 폐급이네요
돈을 못버니 돈 쓰는 재미도 모르겠고 실업급여도 이제 2달뒤면 사라질테고..
다시 처음부터 어딘가에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하고
죽지못해 산다는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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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지금이라도 국비지원 직업교육을 받으세요. 기술분야는 시작은 힘들더라도 배신하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