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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서열 10위안에 드는 기업 대졸공채로 다니고 있는데
당장 5~10년후에도 내가 이 급여 받으면서 일하고 있을지조차 장담 못하겠습니다.
인구구조 박살에 세수흡수하는 머릿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제공할 머릿수는..
영어를 못하는 편은 아니라 이민 알아봤는데 최상위권 아니고서는 그냥 범지구적으로 살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냥 나라는 개체 하나도 말년까지 최소한의 인간적인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결혼하고 애낳는 선배 후배 동기들 보면 집이 잘살아? 라는 이야기부터 하게됩니다...
지금 여자친구랑도 그냥 연애만 하기로 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사내에서도 저같은 의견 가진 사람들 반, 그냥 낙관론자 반이네요.
낙관론자한테 제가 생각하는 한국의 암울한점, 미래에 개인의 생산성 자체가 유지가 가능할지 이런거 물어봐도
백이면 백 어떻게든 되겠지. 지금도 힘들다 라는 대답 뿐...
이런 생각 가지는 제가 싫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금을 열심히 살자 라는 마음가짐이 좋은거 알긴 하지만
결혼이나 출산같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과제들은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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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저도 망할거라는 생각은 같습니다
지금 논의되는 연금개혁안이 미래세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대표적으로 나타내는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재 출산율로는 도저히 국가 유지가 어려워요
노인자살률이 지금 심각한데다 수명도 늘고있는데
간병인 비용 370만원 시대에
정상적으로 삶을 마감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참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