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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휴가 기간이라 오늘 태백산 눈꽃산행 다녀왔습니다. 제대로 된 눈꽃산행은 제 생애 처음인 셈인데요, 새벽 4시 반에 집에서 나와 동서울터미널로 향한 보람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
코스는 유일사 주차장 - 장군봉 - 천제단 - 반재 - 당골 주차장이었구요, 산행시간은 3시간 10분이었습니다. 당골 주차장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던데요, 유일사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훨씬 편하고 눈꽃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천제단에서 당골 주차장까지 하산 길은 1시간 남짓 밖에 걸리지 않더라구요.
정상부 능선에 구름이 많이 끼어 조망은 터지지 않았지만, 그 덕분에 칼바람에 떨 일은 없었습니다. 눈꽃은 절정이면서 기온은 높은 이상적인 날씨였어요. 장군봉까지는 겨울용 짚업티 하나로 버티며 추위를 못 느끼고 올라갔습니다. 하산 길 역시 경량 패딩 하나만 걸쳤을 뿐인데 솔직히 더웠어요. 아래 승강이님께서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시간에 다녀오신 것 같군요. ^^;;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왕국에 더 이상 화려한 수사는 불필요합니다. 그냥 거두절미하고 사진 올리겠습니다. 사실 지금 술 약속 가는 길이라 글을 길게 남길 수가 없네요 ㅎㅎ
p.s. 태백 시내 '건방진 순대' 순대국 맛있습니다. 순대국 좋아하시는 분 뒷풀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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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사 코스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후회 안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