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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봉 입니다.
2020년 2월 1일 민족영산인 태백산 일출 산행기 입니다.
장소 ; 태백산 ( 유일사 매표소 ~ 천제단 ~ 문수봉 ~ 당골 약 11킬로 )
일시 ; 20. 02. 01
참석인원 ; 다연이네, 용석용준아빠, 닐슨, Segaki 1 2, 오니리오, 오니리오남편 그리고 커봉 ( 존칭 생략 )
사진 ; 닐슨, 용석용준아빠, 오니리오
영상 ; 커봉
주중 눈 소식으로 태백산 눈꽃 사진이 여러 지면을 장식하고 등포에도 몇몇 사진이 올라오더군요.
일기예보를 1월 중순 부터 주시하다가 태백산을 기차로 다녀오기로 계획.
그러나 청량리발 23시 20분 막차가 정동진 해맞이 열차라 표 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수없는 리프레쉬를 통해 8장을 손에 넣었습니다. 진짜 어렵게 예매했는데 막판 신종 코로나의 여파인지 표가 많이 풀리더군요.
기차에 올라보니 입석도 있습니다..등산객과 일출 여행객들로 객차 안의 열기가 후끈합니다
새벽 3시경 태백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시간에 내리는 등산객들이 어마무시 합니다...
태벽역 안에 맞이방이라고 휴게실이 있는데 간단히 요기도 좀 하고 일출 시간에 맞춰 출발하기 위해 역전 앞에 식당으로 갑니다.
식당 사장님과 이모님들이 갑자기 손님이 몰려서 적잖이 당황을 한 듯 합니다.. 주문한지 무려 30분 만에 김치콩나물국을 먹고 출발 합니다..;;
참고로 이 식당은 전날 밤에 와서 식사 후 숙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탹시로 유일사 매표소로 출발.. 시외 운행이라 할증이 붙어 18000원 정도 요금이 나왔습니다.
와 각지 산악회 버스들까지 ;; 이건 흡사 단풍철 오색탐방소를 연상시키네요...그럼 기차놀이는 당첨이죠..ㅜㅜ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시겠지만 기차놀이를 하면 페이스가 말려서 산행이 더 힘들어집니다...그래서 새벽 바람을 뚫고 속도를 좀 올려봅니다...오늘의 촬영 작가이신 닐슨님은 일출 포인트 선점을 위해 삼각대까지 메고 페이스를 올립니다.
1000 미터 넘어 주목군락에 이르자 눈꽃이 만발하네요. 환상적 입니다.
닐슨님이 잡으신 일출 포인트에 대기 중인 진사님들...저는 여기서 일출을 맞이하기로 하고
다른 분들은 천제단으로 진행 하셨습니다.
자 이제 사진 한 번 보시죠.
장관입니다..음...
천제단쪽 일출 사진 입니다..
기상 조건이 워낙에 좋아서 이날 일출 사진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일출을 기다리며....자리 피고 앉아 세월이 아닌 해를 낚고 있는 태공...오남 선생 입니다 ㅋ
추운 날씨에 사진 촬영하느라 고생하신 닐슨님..
제가 똥폰으로 하나 찍어드렸습니다..;;ㅋ
좌측부터 닐슨, Segaki 1 2, 용석용준아빠, 커봉, 오니리오남편, 다연이네, 오니리오님 입니다.
천제단 부근에서 떼샷 하나 찍고...
인생샷 포인트에서 또 하나 찍고...
이제 문수봉을 거쳐 당골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다연이네님 그리고 오니리오, 오남님 오늘의 베스트샷, 베스트포즈샷 입니다..ㅋㅋ
이분 허리 아파서 물리치료 받는다고 했는데 이날 포즈가 장난 아닙니다 ㅋ
이쪽 하산길 눈꽃이 정말 겨울왕국 같은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날 이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하기엔 한계가...;;
가시거리가 좀 아쉬웠지만 문수봉에서의 뷰도 멋지더군요.
요새 산행보다 짐벌 촬영에 재미가 들려 촬영 중 인데..손가락이 떨어지는 줄 알았네요..;;
자 이제 열맞춰 하산주를 향해 저글링 돌진 합니다 ~~
태백물닭갈비와 감자전 입니다. ㅋ
물닭갈비는 처음 먹어보는데 냉이가 올라가서 참 특이하고 맛있더군요. 가성비 또한 좋구요.
감자전은 뭐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해 무엇..;; 막걸리가 술술...덕분에 누군가 블랙아웃이 ...ㄷㄷ
오랜 시간을 준비해서 간 산행이었는데 모두들 만족하고 즐거운 산행 이었습니다.
눈꽃 구경 일출 구경 원없이 한거 같네요. ㅎㅎ
절제의 미학을 좀 발휘하고 싶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서 추린다고 했는데도 60여장 가까이 되네요..
올해 또 눈이 언제 올지 모르겠는데 눈 구경 많이들 하시길 바라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로 이날 촬영한 눈꽃 영상 그리고 식당 정보도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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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하도 많아서 봐도 지나쳤을지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