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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가 길어져서, 산행 시 욕심내서 조금 더 걷자 하는 경우가 있지요 어제가 그런 날이었는데요. 북한산둘레길(서울둘레길 겹치는 구간) 걸으며 곧 화계사 일주문이라 조금 더 가볼까 하던 때 입니다. 갑자기 다리 위에 시커먼 물체가 딱! 저놈도 안움직이고 나도 못가고 1초 정도 정적... 등산하며 주워들었던 안전수칙 대로, " 자극하지 않고 뒷걸음질로 " 뒤편 나무 뒤에 숨었다가, 다시 언덕 위로 비켜주(었다고 믿고 싶지만 숨은것에 더 가깝)고, 기댜리고 있으니 부스럭부스럭 낙엽밟는 소리와 함께 등산로 옆 계곡으로 사라졌습니다. 한 3분 정도? 한시간 같은 3분 이었어요 겁나서 사진은 못 찍었고, 사후 몽타쥬?만 그려서 첨부합니다.대략 100키로 이상급 이었을 걸로 추정됩니다.(다리 폭 대비 절반정도 몸두께) 해가 길어졌지만 야행성 동물은 해가 기우는 17시면 출근한다 생각하는게 안전하겠어요. 특히 혼산은 대화소리도 없이 걸어서. 동물이 피할 틈도 없이 맞닥뜨리기 쉽습니다.
민가 유입을 방지하는 안전펜스. 이 근처였어요  몽타쥬. 잘그렸네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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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놀라셨겠네요
저 코스면 아주 외진곳도 아닌데...
주로 혼산하는 편이라 더욱 주의해야겠습니다 ㅠ
멧돼지 방지 펜스 근처라, 민가쪽으로 내려가다가 길이 막혀서 돌아나오는 참이었던것 같아요.
느지막한 시간 혼산에는 음악이나 라디오 틀고 적당한 소음은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