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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립대 이야기부터 합니다.
과거에는 국립대교수보다 사립대 교수 소득이 훨씬 높았었습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운 사립대 등록금 동결로 교수들 연봉이 20년가까이 동결되자,
몇년전 국립대 교수 연봉이 사립대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그 격차는 엄청납니다.
국립대는 티끌만큼이라도 물가상승률에 따라 연봉을 높여주는데,
20년 가까이 세월이 지나자 그 티끌이 모여서 눈덩이가 되어버린거죠.
앞으로도 등록금은 계속 동결일테니, 그 차이는 더욱 가속화가 될겁니다.
이런 이유로 교수지원자들의 사립대의 인기는 떨어지고 국립대가 올라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요즘은 교수라는 직종 자체가 인기가 없습니다.
특히 사기업에서 돈을 많이 주는 분야는 지원자 스펙이 창피할 정도입니다.
과거에는 서류1차에서 광탈할 지원자를 지금은 모셔야 할 수준입니다.
20년가까이 연봉이 정체되면서, 그 과들도 그 연봉에 맞는 수준의 지원자들로 채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대 교수는 과제로 부수입이 크다고 알고 이는데, 그것도 현실과 많이 다릅니다.
대학원생이 많은 연구중심대학은 가능할지 몰라도, 평범한 국립대 혹은 그 수준의 대학들의 현실은 다릅니다.
그리고 과제가 많은 연구중심 대학의 교수는 교수중에서도 상위 3%이내의 교수들입니다.
나머지 교수들의 현실은 많이 다릅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렇습니다.
요즘 대학원 진학률이 엄청 낮습니다.
그래서 공부 조금만 잘해도 상위권 대학에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인서울 대학원에 자대출신생들의 학부때 성적은....... 딱히 우수하지않습니다.
거기다가 대부분 석사만 하고 졸업합니다.
결과를 요구하는 기업 용역과제에 갓졸업한 학부생을 투입해서 운영가능할까요?
기업에서도 신입사원 데리고 연구결과 뽑아낼 수가 없는데 대학에서는 어떨까요?
실제로 우수한 박사과정 학생을 다수 보유한 연구중심대학이 아닌 이상은
대부분 기업용역과제는 교수가 직접해야 합니다.
젊을때는 어느정도 할 수 있는데, 나이먹으면 점점 힘들어집니다.
대학이 힘들어지면서 책임시수도 엄청 늘리면서 수업에 쓰는 시간은 늘고,
대학원생도 거의 없어져서 채점이나 조교일들도 교수가 직접해야 하고,
등록금 부족으로 교수를 안뽑아주니 졸업연구부터 각종 상담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논문도 써야하는데, 용역과제 할 시간도 많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밤늦게까지 일하고 머리가 빠릿하게 돌아가는 젊은 시절에나 가능하고,
점점 기업 용역과제는 기피합니다.
저희대학에도 외부활동해서 유명한 일부 교수님들이 있지만,
이런 교수들은 정말로 극히 일부입니다.
대부분 구성원들은 외부활동 극도로 싫어하고 연구실에만 틀어박혀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이런 대다수의 교수를 만날일이 없으니,
스타급 교수가 전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실상은 요즘 교수라는 직업이 특별한 직업이 아닙니다.
국립대는 연봉이 조금 높은 공무원..
사립대는 연봉상승없는 사기업보다는 안정적인 월급쟁이.
딱 이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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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교수와 파일럿을 비교하는 글이 있었나요?
지워졌나?
전 파일럿이고, 이공계 교수 친구들 몇몇두고 있는데
두.직업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해외ㅡ 특히 미국으로 가면 두배 혹은 그 이상의 대우를 받는다는것이죠...
미국 영주권이 없어 못가고있는 상황이 아쉬울 뿐입니다.
파일럿은 모르겠지만, 교수를 기준으로 이야기하면 미국 영주권은 NIW로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습니다.
파일럿도 NIW로 어렵지 않을거같고요.
다만, 미국생활의 경우 50이 넘어가면서 어려워질거 같아서 저는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50을 기점으로 한국과 미국생활의 선호도가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네 그래서 파일럿들 niw 신청 많이 합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중이고 선택을 했다기 보단 고민하고 있는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