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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중3 남자인데 방에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합니다. 공부할때 같이 방에 있어달라고 합니다. 당연히 잠도 혼자 못자고 항상 저랑 같이 잡니다. 둘째 딸은 초등학생이라 무서워서 엄마랑 같이 잡니다. 중2때 억지로 혼자 자게 했는데, 알고보니 몇달간 잠을 제대로 못다서 결국 다시 저랑 자게 되었습니다. 저희와 같은 분 계신가요? 아이가 무서워하는 이유를 들어보면... 집이 커서 무섭다고 합니다. 85평인데 방이 4개 밖에 없습니다. 아이방이 7평정도로 40평대 아파트 안방보다 큽니다. 아이 옷장, 책상, 책장 큰 걸로 사줬지만 방이 텅 비어있고, 여기저기 어두운 곳이 많아서 무섭다고 합니다. 어딘가 귀신이 숨어있을거같은 느낌. 옛날에 40평에 살때는 방이 작아서 작은 책상, 옷장, 침대로 방이 가득차서 아늑하고 안무서웠답니다. 층소때문에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왔고, 덕분에 쥐죽은 듯이 조용해서 저는 좋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집이 쥐죽은 듯이 조용해서 무섭다고 이야기합니다. 전에 살던 아파트는 작게라도 멀리서 미세하게 버스가속 소음, 자동차 소리, 밤늦게 사람들이 말하는 말소리, 엘리베이터 소음, 윗집 소리 등등... 그 소음 덕분에 항상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여기는 방에 있으면 세상에 나혼자 있는 느낌이고 무섭다고 합니다. 정면이 프라이빗한 산입니다. 말그대로 산과 맞닿아있습니다. 등산로도 몇십미터 비껴있어서 숲뷰가 절경이라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게 극도로 무서운가봅니다. 밤에 방에 혼자서 공부할때 산을 보면 불빛하나없는 깜깜한 산만 보입니다. 불끄고 누워서 산을 보면, 눈이 어둠에 적응하면서 나무의 실루엣과 하늘이 보입니다. 그 나무위에 소복 입은 귀신이 있을거같고, 음기가 느껴진다네요... 헐. 아이의 설명을 들어보니... 중3이라도 무서워할만한거 같기도하고.. 그래도 중3인데 혼자 못자는게 답답하기도 하고.. 중3인데 무서움 많아서 아직도 부모랑 자는 아이 많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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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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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7 *]
85평 집에 휑한 방이고 뒤에 산 있으면 30 가까이 먹은 저도 무섭겠는데요 ㅋㅋㅋㅋ
아이가 혼자 자려고 하지않아서 섹스리스로 산지 10년이 넘었습니다. 1년에 한두번 연중행사로 우연히 아이들이 할머니네 자는 경우나 가능했죠. 그나마도 첫째는 나이먹더니 몇년전부터 자고오는거 싫타고 집에 옵니다 ㅋㅋ
이제는 나이먹고 기력도 딸리고 정력도 딸리니, 관심도 사라졌어요.
방을 피시방처럼(?) 꾸며보세요 티비도 놓고 게임기도 놓고 그럼 무서운지 모르고 밤새 게임하다가 알아서 퍼질러 잘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