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리 아잉교

방금 다 됐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다른 문제는 다 잡혔는데 이번에는 문페이즈가 안먹네요.

노인이라 욕도 못하고.... 다행히 악덕업체들의 전형적인 수법인 원래 그랬다는 잡아떼기는 안하는데 그렇다면 오버홀 하며 기름은 제대로 쳤는지도 모르겠고....

나중에 업체명 밝혀야겠네요.

6년전 명장사에서 뚜껑 한번 땄고, 이번에 못해도 5번은 또 땄는데 방수나 무슨 문제 생기진 않나요?

명장사 두고 그런데를 왜가셨어요? 딴 무브도 아니고 크로노에 문페까지 들어간건데 ...명장사가 비싼가요?

그런데 시계 가치는 하락하고, 명장사의 공임은 최근 확 뛰었고...

부품 깎아서 잡아야 하는 고장이라면 모를까 오버홀 정도로 속썩일 줄을 몰랐어요.

무브먼트는 제대로 조립한 듯 합니다.

1. 로터 고정나사가 헐겁다.

2. 케이스와 무브가 정위치에 잘 고정되지 않아 요일버튼이 먹지 않고, 다이얼에 바늘이 정위치되지 않았다.

이건 가장 기본적인 거쟎아요? 무브는 잘돌아가는데 마무리가 개판이고 또 바로 잡았더라구요.

그런데 다른 문제는 모두 해결되고 난데없이 문페이즈가 돌아가지 않고..

노인이라 참았지만 확 열이 올라 불쾌함을 얼굴에서 숨기질 못하겠더군요.

이번에 또 가서 문제 발견되면 언성이 올라갈거고 공임을 돌려받을 겁니다.

다른데 확인을 맡겨야할거니까요.

서면지하철에서 나와 지하도 끝쪽 계단 유진양행이라는 곳입니다.

그런 류의 가게는 보통 시계줄, 배터리 교체한다고만 되어 있는데 이집은 수리도 한다고 되어있고 실제 폴리싱 작업은 제대로 잘했었거든요.

수년 전에 인테리어도 했고, 2년 전에는 누수 때문에 업체도 불렀는데 뭔가 수리 쪽 업종은 꼭 좋게 끝나는 일이 없네요. 달라는 돈 깎는 성격은 아닌데 또 준만큼은 뽑아야 하는 성격이라 제대로 안하면 공사비를 뚝 잘라버리거나 지급한 거 소송걸어서 돌려받고 계속 그래왔는데...

이 양반도 그런 종류인가 봅니다. 대충해서 간보기 하고 적당히 나이와 언변으로 뭉개서 다음 타자에게 넘기는?

그런데 내가 그런 걸 용납하는 성격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으면 끝까지 고치게 할거예요.

본문 글 쓴 시점에 문제된 건 다 잡혔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문제가 나타난거죠.

변명 들어보면 진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인데... 어이가 없고 더 스트레스를 받네요.

칠보양행 아저씨 싸게 잘해줍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