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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종사자입니다.
창고를 얻으려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인천에 위치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 비어있는 건물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관리사무소에 문의해서 내부를 한 번 봤습니다.
입주한 업체가 전혀 없어서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담당 공무원이 열어주었는데
이미 물건이 잔뜩 들어차 있었습니다.
입찰 공고는 언제 나오는지 물어보니 예정에 없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건물 지은지 5년째인데 여지껏 한 번도 입찰공고를 내지않고 방치중...
그러면 저 물건 주인은 어떻게?
입찰 공고도 내지 않았는데 누군가 사용하고 있었다면 계약도 없이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소리죠?
민원을 넣었더니 답변이 왔습니다.
"
가.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 내 판매물류동의 공유재산 사용과 관련하여
- 공유재산(시설물) 사용계획(2020.2.5.)에 따라 판매물류동은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 모색으로 시설 사용이 보류되었으며
-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제24조에 따라 2021. 5. 13. ~ 2023. 6. 30.까지 감염병 대응 방역물품 비축 보관소인 공공용으로 무상 사용 허가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나. 또한, 관리사무소는 판매물류동에 소비자 안전 등의 위험이 있어 파렛트 등의 물건을 일시적으로 보관 사용하였으나 전부 정리하였다고 소명하고 있으며
- ’24. 6. 5. 현장 확인한 바 염화칼슘 등 관리사무소의 물건을 제외한 적치 물건은 모두 정리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다.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가 공유재산 관리 업무를 위법 부당하게 처리하였다고 보기 어려우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판매물류동은 입주한 업체도 없고 잠겨있고 당연히 소비자는 없는데 무슨 소비자 안전 등의 위험...
그리고 그게 공짜로 시설을 이용할 근거가 되는지
자산을 임대했으면 수입이 발생했을텐데 담당자가 근거도 없이 무상으로 특정 업체가 사용하게 해줬으면 보통 "배임"이라고 하지 않나요?
아니면 뇌물을 받았다고 의심할 상황이 아닌지?
감사실 공무원도 한식구라고 봐주는건가...
아무튼 생각보다 너무 크고 레이아웃도 별로고 무엇보다 언제 입찰 공고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포기했지만
인천 시민의 입장에서 이런 시설을 몇 년째 빈 공간으로 방치하고 특정 업체한테 혜택을 주는 건 조금 아니다 싶어 글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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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감염병 대응 방역물품 비축 보관소
이것만 감염병 대비 물품 나머진 영리회사 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