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혼자 뒤쳐지는거 같고

객관적으로 볼때 여성 만나고 하기에는  너무 답이 없는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저는 원래 조용조용한 성격이고 나이에비해 연애경험이 적습니다. 외모는 나이또래에 그냥 보통사람 정도 됩니다.

20대때 초중반에 회사 다니며 통장에 돈모으며 살았고

20대 후반에 부모님이하시는 작은 카센터(월세 안들어오는 상가건물 2층에서 부모님 주거) 물려받으려고 업종변겅했습니다.

 밑에부터 인생 하드코어 모드 들어가네요.. 

카센터에 화재 보험 만기끝나고 갱신안한시점에 불이 났습니다.

장비 가게 다 태워먹고 2층 부모님 집까지 피해보고.. 

수억 손해 보고 부모님 망연자실해 하실때

가게 살려보겠다고 제통장에 돈한푼 안남기고 다 투자하고

주6일 12시간정도 일하면서 겨우 원상복구하니 3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이제 좀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었는데 

수십년째 진행안되던 재개발이 갑자기 진행되서 겨우 카센터 살려났더니 이사가야될 상황이네요.. 

부동산 한창 붐일때 쫓아내서 재개발 보상나오는거로

부모님 주거할 집이랑 카센터 가게자리를 알아보는게 돈이 모자라더라구요.. 

그래서 겨우 부모님하고 거주할집 구하고

카센터 월세자리는 마땅치 않고 상가건물 사야되는데 돈이 모자라니깐 부모님이 대출하고 저도 대출해서 겨우겨우 반반명의로 자리 구했습니다.. 

이제 30대 후반이 되었네요.. 

현재 제 명의로 빚은 몇억되고 (매달 이자만 몇백만원)

부모님이랑 같이 주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고생만하다가 30대 다 지나가고.. 

이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나름 열심히 산거 같은데

이자원금 갚으려면 일을 많이 해야되서 시간도 없어

가게 이사하고 장비같은거 재투자해야될게 많아서.. 생활비 여유있게 쓸 돈도 없어

20대때 모은돈 화재났을때 다쓰고나니 .  차도 없어

부모님이랑 좁은곳에 살다보니 (제 옷장도 없음) 옷도 없어

연애를 많이 해보지 못해서 연애기술(?)도 없어

여자 만나서 잘된다해도 대출도 더 못받으니 집도 없어

이번년도에는 친척들 만나러갈 자신도 없어서 집에 쳐박혀 있네요..  사촌동생들도 결혼하고 했으니.. 더 우울한거 같아요.  하아.. 

진짜 그냥 평범하게만 살고 싶었는데.. 

화재도 , 재개발도 내 생각이랑 관계가 없는 이유로 다 틀어지니.. 너무 힘드네요.. 

다들 그래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고 가게 자리도 잘 잡았으니깐 

몇년만 더 고생하면 돈도 많이벌고 할수 있을거라고..

손님들은 가게이사한거 보고 돈 많이 벌었서 좋겠다고 그러는데

몇년지나면 40대되는데.. 그때 겨우 은행빚 갚으면.. 뭐가 되기나 할련지. 지금상황에 30대 초반이기만 했어도 이렇게 안우울할거 같은데..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