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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떤 A 정형외과에서 ct 촬영을 하였고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강요하는 건 아니었지만 담당 의사는 수술을 하는 게 좋다고 하면서 수술을 간접적으로 권하는 말을 하였습니다(이게 연휴 전이었습니다). 저는 그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고 수술을 하겠다고 원래대로라면 내일이 수술 날짜입니다. 병원 문을 나서고 나서는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그렇게 수술을 결정하고 그날은 귀가를 하였습니다. 수술이라는 걸 살면서 해본 적이 없는 저라 무의적으로 불안한지, 연휴가 길어졌기도하고 제 병에 대해 인터넷으로 최대한 알아보았는데요, 저와 최대한 비슷한 x레이 사진 위주로 보았습니다. 물론 타인의 경우가 저와 완전 같을 순 없겠지만 그중에는 보존치료(비수술)로 뼈가 붙어서 회복되었다는 글들도 보았고, 그런 것들을 몇 개 보다 보니 갑자기 수술하기가 너무 두렵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비수술적인 방법을 해보고 안되면 수술하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요. 그런 제 생각에 부합하는 B 정형외과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술을 하지 않겠다는 제 의사를 A 병원에 전화로 직접 말했고, 저의 예정된 수술 일정은 정상적으로 취소되었습니다. 물론 B 병원에도 ct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A 정형외과에서 받은 ct 자료를 가져가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 않나 싶어서 B에 문의를 해보니 가져오시면 좋다고 하더군요.
제가 궁금한 건 이런 경우에 A 병원에 자료를 요청해도 받아줄까요? 또 이런 경우에 저를 진료해 주신 반드시 의사분을 대면해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일단 A 병원과 진료해 주신 의사분에게 제 결정을 번복하는 것이 참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 이런 무거운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즐거운 연휴를 보내고 계실 회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회원님들 올 한 해 하시는 일들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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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당연한 환자의 권리 아닌가요?
사실 저도 어렴풋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감사합니다. 한번 요청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