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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존감이 굉장히 낮고 그래서 평소 사람들 눈치를 자주 봐요
그러니까 처음 본 사람에게도 쭈글대는게 심하고 저자세이고 그래서
그런 이유로 약간 입버릇처럼 감사합니다를 습관처럼 뱉는 경향이 있는데
인스타에 환경보존 다루는 인플루언서가 플라스틱 용기 안쓰고 포장하는데 가게 사장님들한테 입버릇처럼 계속 감사합니다를 반복하더라구요 그분들은 물론 저처럼 자존감 낮고 쭈굴대시는 분들은 절대 아니겠지만 왠지 쭈굴대는 제가 보이는거같아서,,
너무 자주 남발하면 투머치이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감사합니다가 감사합니다! 가 아니고 뉘앙스가 감사합니다ㅠㅠㅠ 이런 느낌,,, 뭔지 아시나요?
예를들면 제가 구입을 하는 손님 입장인데도 물건 사고 계산 하고 물건 받을때 굳이..? 감사합니다 항상 붙이기도 하고 ..
당근마켓에서 제가 구입하고 판매자한테 물건 받을때도 감사합니다 붙였고 (반대로 제가 판매할때 상대에게 감사합니다를 듣는건 1/10정도)
고객센터같은거 문의할때도 좋은 상담 감사드립니다 항상 붙이기도 했구요,,,
딱히 감사할 일이 아닌데도 습관적으로 말한 적도 많아요
가게 사장님이 돈 덜주셔서 다시 받으러갔는데 돈 주실때 감사합니다,,,,,를 반대로 제가 말하고 있으니까 약간 회의감이 ,,,ㅎㅎㅎ
그니까 내가 내돈 내고 사는 입장인데 왜 굳이 감사합니다를 내가 왜 말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아무튼 사회생활 경험이 적어서 감사합니다 를 과하게 남발하는 사람에 대한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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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
좋은 버릇 아닌가요?!
아니에요. 어떠한 상황에서든 손해볼 멘트는 아닙니다.
반대로 보면 이 사람 겸손하고 예의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할수도 있는거에요.
자존감과 감사합니다를 연관 지을 필요는 없어요.
어떻게든 좋은 인사입니다.
많이해서 해 될거 없습니다.
사회생활 20년 넘어가면서 오히려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예로 드신 모든 상황들에서 저도 쓰고 있습니다.
전 자존감이 과한 사람임에도 똑같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