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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정도 아는 동생이 있어요.
알기만 알았지 지역이 멀어 못본지 꽤 오래됐지만 연락은 두어달에 한 번 정도 전화통화 2시간정도 해왔구요. (90퍼이상 그쪽에서 먼저연락)
그러다 약간 이상하다 생각한게 작년부터 연락할 때마다 은근히 플러팅아닌 플러팅을 계속하더라구요. 그 시작이 제가 자신의 이상형에 진짜 부합하는데 사귀다 헤어지면 더이상 만나기 힘드니까 지금같은 관계가 좋다고 해서 1차로 윙? 했었어요.
그러다 결혼식때문에 저희 지역에 잠깐 들려서 몇년만에 한 세시간 정도 만났는데 근처 공원에 같이 갔거든요.
삼각대를 가져오더니 같이 사진찍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어~ 했는데 갑자기 손 잡고 찍자고해서 그래~ 하고 찍었죠.
그러면서 약간 썸? 같은 느낌인건가... 했었는데 대박반전인게 그러고 한 2주쯤 후? 갑자기 여친이 생긴겁니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2차 윙? 뭐여 했는데, 한8살어린 여자애가 고백해왔다고하드라구요. 그래서 8살이면 ...납득ㅋㅋ...
한동안 프사에 여친이랑 찍은거 계속 올라오더니 어느순간부터 그냥 본인 독사진이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휴대폰이 두대인데 구글로그인 실수해서 업무용 폰에 지인들 번호가 싹 다 등록되면서 모두 카톡에 등록되는 참사가 일어났어요. 그걸 지우다보니 저 동생프사가 여친이랑 찍은거더라구요. 그래서 뭐여, 또 바꿨네 했는데 제 카톡에는 본인 독사진만 뜨고요. 저한테는 본인 독사진만 보이는 멀티프사를 걸어놨더라구요. 여기서 3차 윙? 왜...?
여튼 여친생기고는 한 네달? 정도 아예 연락을 안했어요. 그러다 얼마전에 갑자기 전화와서 소개팅 할 생각 없냐는거에요. 아는 형인데 누나랑 잘 맞을 것 같다. 내가 이때까지 소개팅 이야기 꺼낸적 없지않냐 진짜 괜찮은 형 같다 하길래 야, 너 이때까지 소개팅 안 시켜준건 나한테 남친생기면 너랑 안 놀아주니까 그거 싫어서 소개팅 안시켜준거잖아~~(실제로 본인이했던말)하니까 막 웃으면서 맞다. 지금 소개시켜줄려는건 형이 진짜 괜찮기도 한데 누나가 이 형이랑 결혼해서 이쪽지역으로 이동해오면 누나 끼고 살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으로 소개해줄려는거다 하길래 뭘 끼고살긴 끼고 살어 너 여친이나 끼고 살어 하고 정색했거든요. 그러다 소개팅은 그 남자분한테 이쪽 한 번 놀러오라고 해, 하고 끊었는데 한 일주일 지났는데 그 이후론 아무 말 없구요. 저 혹시 어장관리 당하는 중인건가요... 너무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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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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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마지막에 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