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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아들에게 폰이 있는데 아들 폰을 잠깐 빌려달라고 하면 무엇인가 허겁지겁 지운 뒤 폰을 주는 경우가 있었답니다.
뭐 지웠어? 왜 지운 뒤 폰을 주는 거야?
이렇게 물으면
별거 아니야. 이러면서 그냥 얼버무렸다네요.
헌데 어제 사건이 생겼습니다.
아이 엄마가 아들 폰을 잠깐 봤는데 아들 알몸 사진이 있었다고 합니다.
엄마가 아들 폰을 보고 있으니, 아들이 빠르게 와서 엄마 손에 있던 폰을 뺏은 후 사진을 지웠고, 휴지통에 있는 사진까지 지웠다네요.
아이 엄마한테 이런 얘기를 듣고 저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여 오늘 아들 폰을 잠깐 빌려 달라고 했고 폰에서 삭제된 사진을 복구했습니다.
복구해 보니 충격이었습니다.
얼굴까지 보이는 알몸 사진이 두 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찍은 날짜는 2월 9일과 26일
샤워 후 자기 방에 들어가서 고추가 커졌을 때 사진을 찍은 것 같습니다.
두 사진 모두 고추가 커진 상태의 사진이었습니다.
고추 커진 게 신기해서 찍은 사진이라 하더라도 찍는 것은 안되는데
만약 이 사진을 누군가에게 보냈다면 문제인데 이걸 어떻게 얘기 꺼내야 할까요?
완전히 삭제된 파일을 아빠가 복구했다는 걸 얘기하면 아들도 충격 받을듯 한데 충격받으면 더욱더 비밀이 생길 수도 있고....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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