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부부입니다

와이프는 4년째 휴직을 하며 11살, 4살 남자아이를 케어하고 있습니다

11살 아이는 학교 갔다와서 홈스쿨,  4살 아이는 어린이집 보내지 않고 와이프가 혼자서 집에서 키우고 있어요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 해요. 저도 알아요

물론 저는 첫째 학원보내고 둘째 어린이집 보내고 쉬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와이프가 그럴수는 없대요. 아이들 챙겨야 한다고요

밤에는 출근때문에 저혼자 자고 와이프와 아이들 함께 자고 있어요. 미안한 마음이 있지만, 일하러 가야하니 잠은 좀 편하게 자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것도 사실이에요

저는 아침 8시 20분정도 출근하고 퇴근은 6시 20분 쯤하고 있어요

주말 주중 할 것없이 혼자 밖에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결혼전부터 하던 2달에 한번 대학친구들 모임, 아이들 자는 시간인 밤10시쯤에 친동생과 스크린 한번씩 치는것 외에 회사회식 포함해도 1년에  5번도 외출하지 않는것 같아요

와이프는 저 보다 밖에 더 나가지 않아요. 제가 애들보고 대학교 친구들과 브런치 먹으러한번씩 나가는 것이 다에요. 밖으로 다니지 않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저희집 상황을 설명드리는데 글이 길었네요. 

제 고민은 제목 처럼 출근할때 퇴근할때 와이프의 태도에요

아이들도 원래 인사를 하지 않았는데 제가 여러번이야기를 하고 와이프도 교육을 시켰는지 요즘은 퇴근해서 문열고 들어오면 아이들이 달려와서 안기고 크게 인사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고, 행복해요

그런데 와이프는 퇴근해서 들어온 저를 본채 만채해요. 쳐다보지도 않고 왔냐는 말도 없어요. 기분좋게 퇴근해서도 와이프를 보면 기분이 확 나빠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오늘도 쳐다보지도 않길래 너무 서운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조심스럽게..

우리 집에서 밖에 나가서 일하고 들어오는게 나 밖에 없는데 왔냐고 한마디를 해주거나 아니면 아이들 인사하고 안기고 할 때 내가 쳐다볼테니까 눈웃음이라도 주면 안되냐고 했어요

그런데 안된데요. 이유는 자기도 일하는것만큼 힘드니까 그럴힘이 없데요.  그런걸 바라지 말고 제가 먼저 퇴근하고 왔다고 먼저 인사하래요. 

그리고 아침 출근할때는 와이프가 깨있을때도 있고 잘때도 있어요. 와이프 힘들기 때문에 제가 첫째 밥 먹여서 옷입히고 학교보내요. 웬만하면요. 저 밥은 챙겨달라고 하지 않아요. 평소에도. 그런데 출근 전 마지막에 양말 가지러 큰방에 들어가면 와이프가 잘때도 있고, 자다가, 눈뜰때도 있고, 누워서 휴대폰하고 있을때도 있어요. 세경우 다 제가 출근할때 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아요. 제가 다녀올께라고 하고 가야되나요?

제가 큰절받고 싶다고 한것도 아니고 갔다와, 왔어? 한마디만해달라고 하는데 거절하는 와이프,..저는 너무 서운한데제 요구가 너무 한가요? 제가 생각을 고쳐 먹어야하나요? 너무 고민이에요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