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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을 같이 사는거나 마찬가지 였고,
사이가 소원해지면서 한달에 한두번 보던 시기였습니다.
제 명의로된 월세집에 계속 살게해주었고 저는 회사근처에서 살고 있었구요.
그러던중 2박3일로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가서 서로 입장을 얘기하다가 시간을 좀 갖기로 했습니다.
몇일뒤에 갔더니 당황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왜 왔냐고 화를 내더군여.
내 집에 내가 온건데 왜 화를내냐고 싸웠습니다. 니가 살라고 하지않았냐고 하고.
알고보니 방안에 다른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사람은 자긴 몰랐다고 헤어졌다고 했었다고, 본인 집이라고 했다고 하고,,, 둘이 같이 나가고
본인 짐들 다 버리라고해서 다 버리고, 방빼고 그렇게 끝이 났는데,
저를 미친사람만든건지,,지금은 그사람하고 동거하면서 살고있다네여
어차피 다 끝난일이긴 하지만
이번 연예인사건 보면서,,,
재밌네 라는 단어를 보는데
기분이 참... 뭐같더라구요.
집까지 데려올만한 사람을 여행갔다오고나서 하루이틀 사귀고 데려오진 않았을테고,
여행을 간게, 시간을 갖자고 한게, 저는 진짜 시간을 좀 갖자 라고 생각한걸
그사람은 이별여행으로 생각하고 이별로 받아드린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이별로 받아드리고나서 다른 이성을 만난거라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다른 이성을 만나면서 이별이 된건지...
결혼으로 생각해보면
이혼후 다른사람을 만나는거랑, 다른 사람을 만나서 이혼당하는거랑은 다른것처럼요..
이번 연예인글 댓글에
한쪽은 끝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한쪽은 끝이라고 생각했기에 다른 이성을 만난거고,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 쪽에서는, 관계가 끝이 나고 그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난게 아니라,
다른사람때문에 우리가 끝난거라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라는 댓글을 봤는데
끝이 아니라고 판단했거나
혹은 끝이났지만 미련이 남았거나
혹은 끝이났지만 뭔가 억울하거나 화가 나는게 있다는거임.
헤어지자마자 다른 사람을 만난거랑
다른사람을 만나서 헤어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마음이 가서 사이가 소원해지고 그로 인해 헤어진거랑은 다르니까요...
헤어지길 잘했다 생각들고 반년넘게 생각한번 안나다가 이번에 갑자기 돌이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친구들은 뭐가 먼저든 이젠 뭔 상관이냐 다 끝났는데, 앞으로 좋은 사람만나서 잘 살면된다.
그사람이 만나는 상대방도 너와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게될거다 하는데
밤새 잠이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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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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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ㅈ같은 기억이시겠네요
찌질해보이지 않습니다 훌훌 털어버리시고 작성자분만의 삶을 사세요
이건 상황이 다르죠.
작성자 분같은 경우는 남자가 여자한테 경제적이든 뭐든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류준열같은 경우는 정황상 마지막 이후 4개월간 연락도 안한걸로 보이는데..
...비슷한 일을 겪어본 저로서는 그저 아프고 잊혀지지 않는 그 기억에 또 슬프네요.
왜 이런 기억은 잊혀지지도 않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