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를 시작한지는 2달쯤 됩니다.

일단 기본적인 성향? 자체는 어느정도...맞는 편인거 같고..서로에 대한 마음은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문제는....

1.경제...

둘다 결혼 생각이 없었던 터라 모아놓은 자금이 거의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그나마 노후를 위해 어느정도의 보험과 투자..정도? 다 합쳐도 1억이 안됩니다.

여자친구의 경우.....모아놓은건 커녕....오히려 매달 월급의 10%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2029년까지 갚아야 하는 

채무가 있습니다

나쁜건(?) 아니고, 가족중의 누군가 부탁해서 여자친구 명의로 일정금액의 대출을 받았는데...초반엔 달달이 금액을 주다가

힘들다고 몇달 내달라는게 지금까지 이어져왔고..여자친구는 이걸로 신용회생? 회복? 이걸 해서 2029년까지 본인 월급의

10%정도에 해당되는 금액을 내야 한다네요..

암튼 이거말곤 크게 사치를 한다던가....과소비..같은건 없습니다.

다만...지금까지 써왔던게 있어서 그런가...제가 보기엔 과소비까진 아니고, 불필요한 소비는 좀 있습니다.

(잦은 외식이나, 가성비보단 가심비를 우선으로....)

암튼 둘다 경제사정도 넉넉치 않고, 제 지론이 효도는 못할망정 집에 손을 벌리진 말자..여서 집에 손벌리기도 싫어서

허리띠를 좀 조이자...라는 식으로 말하니....불만을 가지네요...

현재 합치기 전에 이야기했던게 어느정도의 생활비만 공동명의의 통장으로 모아서 해결하고 나머지는 각자 알아서 하자..

였는데.....같이 살면서 여자친구의 소비습관이나 재정을 알고나니...솔직히 아예 최소한의 개인 비용만 제외하고 

공동자금(?)을 키워서 제가 관리해야 하나..싶을정도로...여자친구를 못믿겠어요..

근데 이렇게 하면 여자친구는 답답해 할꺼같고....

2. 대화를...좀 건설적인? 생활형? 대화를 하고 싶습니다..

저의 주된 관심사는 투자와 세상이 돌아가는 뉴스같은 것들입니다.

여자친구의 주 관심사는 연예와 음식쪽 입니다..

서로의 관심분야가 다른것도 있고, 제가 막말을 한것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저희 나이쯤 되면 연예인이야기보단 그래도 세상돌아가는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와 이야기하면...좀...막힙니다..

20대...의 청춘이었다면 연예인 이야기니..뭐니..좋아라 했겠죠..

그런데...이제 낼모레면 4자가 보이는 입장에서...더군다나 넉넉하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

투자나 경제까진 바라지도 않는....그래도, 세상의 이슈나 돌아가는 이야기는 알고 그걸로 이야기 하고싶은데..

이걸 지적하면 자길 무시한다고 속상해하고...하...

제가 너무 각박하게 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