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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길에서 만난거면 억울하지도 않겠는데
배드민턴 동호회 4번 나가서 같이 운동하고
저한테 너무 잘해준 여자 동생이 사이비종교인이었어요
무슨 근본없는 밴드?소모임어플??카카오오픈톡???이니 그런거 아니고
지방국립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학교 졸업자들 대상으로 모집한거라
당연히 서로 같은 대학 출신인것으로 여기고 활동한단말예요
그런데 이 친구는 본인이 바로 옆 지역 사립대학교 출신이라 말하는데, 알수는 없어요
정확히 몇십만원, 몇백만원 뜯긴게 아니고요
시트콤처럼 진짜로 식당에서, 카페에서
두꺼운 연습장 꺼내서
한자 휘갈겨쓰면서 종교관련 황제님 어쩌고 저쩌고 설교하고
딱 계산할때는 사라져요..ㅋㅋ
계산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구요
그니까 둘이 카운터 가는 도중에 대놓고 그냥 화장실 가거나 핸드폰 충전기 찾으러 가야한다고 하고 제가 계산 안하면 10분 , 15분 안오는 스타일
다음 배드민턴 모임에서 만나면 또 너무 살갑게 잘해주고요
내가 쟤보다 훨씬 여유롭고, 언니니까 사주지 뭐... 이게 반복되고, 쟤가 너무 저렇게 노골적으로 해서 많이 이상하다 알아챘구요
대부분의 모든 사이비종교 포교활동의 FINAL은 제사 지내야 한다인데
제사로 제 조상님을 지칭하는지 그 황제님을 지치이하는지 모르겠다만
그 분의 노여움인가 풀어줘야한다고....ㅋㅋ
이게 여자애가 막 악의가 있고 그러면 모르겠는데..
키가 147~8이나 되어보이고, 순둥순둥하고, 진짜 해맑아요.
지적 능력이 떨어져보이는데 또 그와중에 어떻게 한자를 잘 휘갈겨 쓰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하고 다니는게 많이 불쌍해요..
인터넷 글 보면 걔네 그거 컨셉이다 어쩌다 하는데 제 눈에는 찐 가난 같아요
옷 입은 행색도 그렇고
밥값 없어서 배드민턴 치고 사람들이 뒤풀이 하러 뭐 먹으러 가자고해도 못가고
그 친구가 비닐팩에 삶은달걀 싸서 다니면서 밥 대신 먹는거 봐서요....
이거는 연기로도 못할것 같아요
일단 대꾸 안하고 카톡, 문자 차단하고
제가 구글로 검색하니 여러 사이비종교 중 '대순진리교'에 해당되길래
배드민턴 회장님한테도 ~가 대순진리교 활동 하더라 .그냥 알아는 둬라 이렇게만 전달했어요.
그런데 사람마음이 어차피 그냥 차단하는거
밥이라도 더 비싸고 좋은거 먹일걸
쟤네들 저게 밥벌이 수단인데... 이생각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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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걔네들 순진해 보여도, 남 돈 뜯어먹으려고 그러는거 본인들이 더 잘 압니다.
근본적으로 사기꾼이에요.
사기꾼들도 겉으로 보면 사기꾼인줄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다들 돈 날리고 억울해 하죠
그런 사기꾼에 밥 사기보단, 본인 집이나 차에 더 투자하는게 이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