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갑작스럽게 총무직 제안이 와서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경력이 꼬일꺼같고 그렇다고 안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그런 상황입니다.
저는 800여명이 근무하는 정부출연기관에서 계약연구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이는 33살이고 29살때부터 근 4년간 이곳에서 근무했습니다.
학위는 학사로 정규직으로 있으신분들은 70%이상은 전부 박사학위이고 20%는 석사학위 10%는 정말 정말 TO 없는 정규 학사자리입니다.
그래서 저같은 학사의경우 대부분이 계약직 신분입니다.
지금있는곳에 정규학사자리가 공고에 뜨면 좋으련만
아마? 다들 아시다시피 정규자리가뜨면 기존 계약직들중에 평판이 좋으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수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정규TO가 나야하는데
제가있는부서는 놀랍게도 학사 정규직 으로있는분이 제가있는 4년동안 퇴사도안하고 그렇다고 새로운 TO가 생기지도않고
옆부서에 정규TO가 떳을때 지원했지만 같이 계약직 신분으로있던 그쪽부서 사람이 정규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위에서 지원부서 인원을 늘리라는 공문과 함께 이상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저희부서에 새롭게 정규직(총무) TO 가생겼습니다.
팀장님께서는 자리가 생기자마자 저에게 지원을 하라고했고
저는 고민을 좀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말해 정규직TO는 좋지만
총무역할은 정말 하기싫습니다.
저희 기관에서 총무는 진짜 노예 입니다.
겨울철에 제설을할때도 연구직분들은 참여를 안하는데 총무직들은 강제적으로 하루종일 제설작업해야하고
잡무에 이상한일까지 전부 도맡아서합니다.
저희 팀의 총무직또한 원래는 무기계약직이지만 들어오는 사람마다 2년을 못버텨서 줄퇴사했고
팀내에서도 총무는 "이것저것 다하는 애" 라는 인식이 있어요
솔직히 말해 저도 4년간 같은 계약직으로있으면서 잡무는 무조건 총무라는 생각을 가졌구요
그런 총무자리를 정규직으로 이번에 저보고 지원을 하라고하는데
총무로 가는순간 커리어는 박살날꺼같고 ( 공대졸업 )
노예의삶, 잡무와 이상한일이 쌓이고 , 무엇보다도 팀내에 총무 무시하는 사람들이 꽤있고...
그래서 총무직은 싫은데
정규직은 총무직으로밖에 갈수가없으니
어떻게 해야할까요?
| 
등록안내
[* 익명2 *]
공대 출신 기술만 되면 이직하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그런일하면 커리어 박살나는거죠.
이직하면 그런건 10년차도 신입이랑 별 다를 것도 없고 애초에 이직 하기도 어렵죠.
정년 보장되는 대기업이면 괜찮긴할듯
저도 커리어 문제가 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