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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후반이고 동갑 여자친구가있습니다. 오래사귀었어요.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처음만날때 저는 그냥 평범했어요. 공부하고있었고 그땐 차도없어서 항상 같이 대중교통타고 다녔어요.
상위권 대학 졸업해서 대기업 다니다가 현재는 사업하고있고,
강남에 집도있고 사업이 잘되어 소득이 꽤 많습니다. 인생 정말 노력하고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여자친구는 현재는 일을 안해요. 제 사업 아주 잠깐씩 도와주는정도...
제가 매월 200만원씩 용돈주고 차도사줬고 차 유지비도 별도로 제가 다 부담해요.
데이트 비용 제가 100% 부담해요.(아무 상관없어요)
여자친구는 됨됨이됐고 인간적이고 따뜻하고 제생각을 많이 해줍니다.
누구보다 저를 잘 알거같아요. 착해요.
당연히 결혼할 생각으로 만났고 결혼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며 만났기때문에
배경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도 비교도 할 생각조차없고, 저희 부모님도 제가좋다면 아무 상관없다고 하세요.
근데 최근에 ... 아니 몇년됐어요.
제 고민이 좀 심각합니다.
저는 항상 자기발전과 자기관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운동꾸준히 하고 책을 읽는다던지 취미생활이나 시사 경제같은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제 여자친구는 갈수록 ......
새벽까지 인터넷이나 OTT보다가 잠들어서 점심까지 자요.
운동 전혀 안해요(뚱뚱하지 않아요 말랐고 꾸미면 예뻐요)
제가 헬스 요가 끊어준다는데도 안해요 싫대요.
핸드폰 하거나 ott보는게 주 일과예요.
어디 여행을가도 제가 계획 일정을 다 짜야하구요,
제가 뭐 하자고 하면 일단 싫어! 라고 말하고 시작합니다.
설레임도 없고 대화가 즐겁지도 않습니다.
일상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다가 최근에 제가 폭발했어요.
결혼할생각으로 한눈도 안팔고 만났어요.
요즘 솔직히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뭐가 답인지 모르겠고 고민 게시판이 있길래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분들 제3자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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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사귄 여자친구.. 고민이 많습니다.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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