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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친구였었고, 지금은 30대가 되었는데
간간히 SNS로 안부 주고받던 친구 입니다.
그 친구는 어렸을 때 사고로 후천적 장애인이 된 친구인데요.
중증장애라 말도 많이 어눌하고 거동도 힘든 친구 입니다.
거의 6년만에 연락을 해봤는데 이 친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더라구요..
제가 잘 지내냐? 한마디 물어보면
본인 하고 싶은 얘기가 장문으로 답장이 6개씩 옵니다. 내용을 읽어보면
"지적장애인 여자친구 어떤애를 만났는데 나는 만나기 싫었는데 걔내 부모님이 하도 부탁을 해서 만났었다. 일부러 만나기 싫어가지고 걔내 부모님이랑 같이 찜질방 간적 있었는데 그때 일부러 여자친구 자고 있을때 뒤에서 밀착해서 껴안았다"
"가족들이 나 스트레스 받게 해서 나 그냥 죽으려고 아령으로 내 머리 내가 찍는다. 부모님도 느끼는게 있겠지"
이런식으로 그냥 한탄만 계속 해대는데 이 친구는 왜 이럴까? 싶네요
물론 저도 후천적으로 저 친구의 상황이 됐으면 저렇게 됐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무슨말만 하면 정상적인 대화가 안되고 저런 얘기만 하니깐 참 불쌍하면서도 가까이 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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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말을 경청해 줄 친구가 없는 외로운 사람들이 말할 기회가 있으면 보통 그럽니다
듣는 사람이 지칠 수 있으니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