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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GP에서 근무하던 중 GP개보수 공사로 인해 생활여건이나 근무여건이 매우 열악했는데, 그 것 때문에 신병이 생활관에 수류탄을 터뜨렸던 일이 있었습니다. 범인 피셜 뭔가 사고를 터뜨려서 GP에서 나가고 싶었다 하더라구요. 당시 소대는 실탄, 수류탄을 근무 시 들고다니다보니 총맞을까봐 구타 가혹행위는 전혀 없었고 잘못해도 말로 갈구는 수준이었는데 미친놈이 하나 들어와서 그 사단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다친 곳 하나 없었는데 수류탄이 터진 곳 반대편 침상에서 자던 분대의 인원들이 파편에 맞아 부상당했고, 그 중 한명은 운나쁘게 경추에 파편을 맞아 병원에 있다가 수년전에 세상을 떴다 합니다. 당시 생활관에 자욱하던 연기와 화약냄새가 아직도 생생하고 폭발 후 다들 멍때리다가 5초쯤 뒤에야 울린 상황벨에 평소 훈련대로 몸이 저절로 움직여서 전원투입했습니다. 그때는 적GP로부터 포격을 맞았거나 내부에 북한군이 침투한 줄 알았습니다. 소대 분위기 상 소대원이 같은 소대원들에게 수류탄을 터뜨렸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북한군이 보이면 폭사시켜버리겠다는 생각에 두려움 반 분노 반으로 이가 덜덜 떨렸습니다. 적 GP에 공용화기로 대응사격하기 직전에서야 중단하라는 GP장 부GP장 외침에 격발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탄이 삽입되어 있는 화기라 일단 방아쇠만 쥐고 있었는데 옆 진지는 탄통 납봉인 풀고 실탄까지 삽입해서 장전하기 직전이었더라구요. 생활관으로 철수하라는 명령에 집결 후 화기와 탄들을 반납하고 간부들이 탄낱발하며 합참과 헌병대의 조사를 날이 밝을때까지 받았고 사단본부로 가서도 계속 조사 받았습니다. 결국 범인이 자백했고 그제서야 알게 된 범인이 사단 본부까지 가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있던다는 것에 소름이 끼칩니다. 황이병 이 개X끼 평생 육군교도소에서 썩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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