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의 이야기야.

내가 사는 동네와 가까운곳에 신사가 하나 잇는데,

그 신사에서 어떤 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버렸어.

돈도 별로 많지 않았던 나에게는 여친이나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비밀아지트같은 곳이였거든.

그래서, 그 사건이 일어난 ㄴ후 담력시험으로 가보기 딱 좋다고 생각해서

나를 포함한 3명이 그 신사에 가보기로했어.

아주 어렸을 때 부터 그 신사에서 놀았었으니 큰 공포는 못느꼈어.

다만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던건 사실이니 심리적인 위화감은 느끼고 있었어.

그 신사의 건물은 좀 유별나게 지어져 있어서,

경내에 지름 5m에 굵기 2m 정도의 구멍이 파져있었고,

그 중앙에 사당같은게 모셔져 있었어.

그 사당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사다리가 걸쳐져있고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되어있었지.

구멍의 안엔 물은 없지만 땅바닥은 눅눅한 느낌이였어.

여성의 시체는 그 사당 안에서 발견되었다고 했었으니까.

그 사당의 어느 부분에서 발견되었을까라고 말하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고있었어.

경찰의 현장수색도 끝이났고, 출입금지라 적힌 스티커도 둘러싸여있지않았으니까

그 구멍속으로 들어가보기로 했어. 모두들 구멍속으로 내려가서 시체가 있던 곳은 어디인지 알아보기 위해

구멍속에 있는 사당을 중심삼아서 시계의 반대방향으로 반쪽쯤 까지 돌아봤어. 그렇게 지름이 넓진 않았으니까.

모두들 줄을 나란히 서서 걸어가는 형식으로 돌아보고 있었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제일 앞에 서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뒤에 서 있는 사람의 등은 안보였어.

그런데 나는 안쪽의 그림자 속으로 숨는듯한 모습으로 걸어가는 등을본거야.

고개를 돌려서 3번째 있는 사람을 확인해도 내 뒤에 서있던거야.

"무슨일있어?"

라고 두번째 줄을 선 친구가 물어봤지만

"아무것도 아냐."

라고 대답했지. 그때의 나는 3번째로 줄 서있었던 친구의 등이 보였던거라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다시한번 시선을 앞으로 구석의 그늘에서부터 어떤 여자의 얼굴이 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어.

난 고개를 도로 돌려서

"야. 뭐야. 저기 앞에 누가 쳐다보고있어."

라고 말하니 걔내들도 내 앞을 보려고햇어.

친구들의 얼굴엔 알아보기 쉬울정도로 심한 공포감이 비춰지고있었지.

근데 난 그 두명의 친구들의 뒤에서 방금 앞에서 보였던 여자가 이쪽을 노려보고 잇는걸 봐버린거야.

2명과는 전ㄴ혀 다른 반대방향을 보고있는데 친구들과 같은게보인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