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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촌에 있는 대학에 다녔습니다.
수업 끝나고 친구들과 모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여자 화장실에 갔는데 사람들이 한줄로 쭉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화장실은 3~4칸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끝에서 두번째 칸에서 사람이 한명 나왔고,
제 앞에 있던 분이 들어가려던 찰나
뒤쪽에서 정말 머리가 허리를 넘길 정도로 긴 여자가 스르륵 앞서서 그 화장실칸으로 쓱 들어가더라구요.
제 앞에 있던 여자분은 뻔뻔한 새치기에 어이가없어 뒤에 있던 절 보며 웃었고,
저도 멋적게 웃었습니다.
제 뒤에 있던 여자 둘도 피식 웃더라구요.
그런데 한 30초 지났나?
그 두번째 칸 화장실 문이 저절로 열리더니 ,
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 제 앞에 있던 여자분부터 제 뒤에 있던 여자분들까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그러자 앞에 있던 여자분이 뒷쪽을 향해
"저기..방금 머리 긴여자분 들어가지 않았어요..?"
라고 물었고 뒤에 모든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분명 머리가 엄청나게 길던 여자가 새치기에서 그 칸에 들어가는 것을 분명히 봤는데,
분명 그 여자가 나온 적은 없고, 그 칸은 혼자 문이 열리더니 비어있었죠.
전 화장실 결국 못가고 그 길로 뒤돌아 자리로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만본게 아니라 잊어지지않는데, 정말 귀신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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