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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일본의 어떤 남자 배우가 실제로 겪었던 일을 방송에서 이야기한 내용이다.
몇 년 전, 일본의 어떤 배우가 자신의 맨션에서 엘리베이터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렇게 내려오는 도중, 모자를 푹 눌러 쓰고 기분 나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기분이 나빴지만 연예인이란 신분 때문에 가볍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마주친 그 남자는 대꾸도 없이 그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게 됐다.
곧 그 남자는 다른 층에서 내렸다. 내릴 때 그 배우와 살짝 부딪히게 되었는데 연예인인 그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지만 역시 그 남자는 대꾸도 없었다.
그 배우는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의 차에 올라타 출발하려고 하는데, 그 남자와 부딪혔던 팔 부분에 붉은 피가 묻어 있었다. 워낙 바쁘고, 여러 가지 스케줄이 있었던 그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스쳐 지나가게 됐다.
그리고 며칠 후, 자신의 맨션에서 쉬고 있던 날, 현관에서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
배우는 문을 열기보단 문에 달린 외시경으로 이를 확인하기로 했다. 바깥에 있던 사람은 그 지역 경찰이었다.
"누구세요?" "안녕하세요, 경찰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얼마 전에 이 맨션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혹시 목격자가 없는지 확인차 세대별 방문 중입니다."
배우는 그런 사건에 말리는 게 극도로 귀찮았고, TV에서도 자신의 신분이 알려지는지라 "몰라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경찰과 몇 분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자신의 맨션에서 경찰과 대화를 한다는 건 매스컴에 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모르쇠로 일관해 그 경관을 돌려보냈다.
그리고 다음 날, TV를 보던 그는 자신의 맨션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뉴스가 방송되고 있어 "어? 진짜 살인 사건이 있었네."라고 생각하며 유심히 TV를 보고 있었다.
그 방송에서는 살인 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그의 얼굴을 방송으로 내보내고 있었다.
그때, 그 배우는 소름이 끼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설：배우를 찾아왔던 경찰이 살인 사건의 범인이었다.
자신과 마주친 적이 있는 배우를 죽이기 위해 경찰로 신분을 위장하고 찾아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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