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화이팅입니다^^

1. 개인적으로는 회사를 다녀보는 수 밖에 없는거같은데, 저는 알바로 시작했다가 직원 복지에 신경쓰는 느낌을 받아서 정직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근속년수 긴 업체, 직원별 연봉 갭이 큰 업체가 좋다고 봅니다. 다 비슷하다면 솔직히 열심히 할 필요도 없고 그런 대우도 안하는거라고 생각해서요.

그 외에는 매출, 직원수 등 외형적인 성장이 꾸준한 회사는 기본적으로 괜찮아보여요. 매출이 늘고 일이 많아지는데 직원수는 비슷하다면 있는 직원으로 떼우려는 느낌이 강할테니까요. 다행히 저희회사는 매출이 늘려면 사람이 충분해야한다는 기본 베이스가 깔려있어서 잘 성장해왔습니다.

2. 대기업 탈락하고 중견기업도 당연히 생각했었고 몇군데 면접도 보러갔었지만.. 인연이 아니었습니다^^; 

3. 친구가, 제가 백수일 때 생긴 알바자리를 소개해줘서 진짜 알바를 하려고 갔었습니다. ㅎㅎ 그때까지만 해도 중소기업 정직원 입사는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4. 물류팀에서는 말 그래도 물류업무였습니다. 쇼핑몰 주문건(출고해야하는 상품) 물건 챙기기, 일부 거래처 상품 발주하기(당시에는 구매팀이 따로없었습니다), 물건 포장해

하기 등등.. 말 그대로 주문들어온 상품이 출고되는 과정의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5. 여기 입사는 사실 별다른 면접없이, 물류팀장님께 스카웃?처럼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6. 이직도 여러번 생각했지만, 일단 현재 제가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영향력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 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받는 연봉에 대해서는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그래도 회사가 저를 가끔 힘들게 할 때, 이직해야하나?생각은 하지만 결론이 이직으로 마무리되진 않더라구요. ㅎㅎ

7. 4년대졸 기준, 30살까지는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31세에 입사했거든요. 회사에따라 다르겠지만 중소기업에는 고졸, 초대졸 후 어릴때부터 일을 시작한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립니다. 근데 4년대졸은 20살부터 4년 학교, 1년정도 휴학, 2년군대 하면 27살이기때문에 29~31살 정도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팀장이다보니 채용시 눈여겨보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경력입니다.

차라리 공부하느라, 생활이 우선이다보니 알바하느라 경력이 없는건 괜찮은데 짧은 경력이 여러개인거(알바제외)는 거의 습관성 퇴사로 보게됩니다.

1년반, 2년마다 그만두고 몇개월 쉬다가 다시 취업하고 하는 경력이 가장 나쁘게 보입니다. "그정도 일하면 쉬고싶어지는 사람이고, 실제로 그만두는구나"로 생각되거든요. 성격적으로 이직이랑은 다릅니다.

어짜다보니 그런 경력이 쌓이게됐을때, 다음 취업때는 그런 경력은 기재하지않기를 추천드립니다. 공부를 하느라, 혹은 개인사업을 준비하느라 알바만 했다고 하시는게 오히려 도움될것 같아요.

사실 연봉값을 제대로 한다고 느껴지려면 최소 1년은 배우고, 우당탕탕 실수도 하고 하면서 성장해야 그 이후에 1명 몫을 하는데 그 즈음 나간다고 생각하면 뽑기가 쉽지않거든요. 신입에게 일을 알려주고 실수를 메꾸고 하는 과정이 회사 입장에서는 투자의 일부이기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구직시 참고하시면 도움될거라 믿습니다.

돈 많이 주는가? = 회사 주차장에 차량이 대부분(?) 좋다.

회사 주차장에 차량이 대부분 좋다 = 직원이 퇴사를 안한다.

직원이 퇴사를 안한다 =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다.

별말씀을요, 서울 4년제 법대 졸업하고 중소기업 갈 때, 사실 많은걸 내려놨었고 모임에 가기도 꺼려졌었는데.. 그거 잠깐이더라구요. 자존심을 부리기엔 학점관리도 엉망이었던거고, 사시공부도 덜 열심히 했었기에 자격없었지않나 싶습니다. 

다만 내가 어디서 일을 하던, 누가봐도 인정할 수 있는 과정과 결과가 있다면 생각보다 보답?이 따라오는거 같다는 걸 깨달으면서 사는게 많이 바뀌네요^^ 뭐 많이 버시는 분들에 비하면 적은돈이겠지만.. ㅎㅎ 2400으로 시작해 10년만에 5900이면 처음 걱정했던거에 비해 참 다행이라생각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다른학교 02학번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회사 매출이 많이 올랐을 때 송년회에서 월급의 100%를 보너스로 주신적이 있고,, 아, 100만원 뭐 이렇게 주신적은 있습니다. ㅋ

중소기업이다보니 아무래도 그런건 좀 부족합니다 ㅠ

물론 팀마다 다른데, 저희 팀은 그렇고 다른 팀들도 많이 다르진 않습니다. ㅎㅎ

건강 챙기셔야합니다.... 40부터 과학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