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클'이 확실합니다[SS현장]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1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토트넘 사전 기자회견에서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콘테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프리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과 함께 자리한 콘테 감독은 그의 ‘월드클래스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손흥민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자주 한다.
내가 느끼는 그는 긍정적이고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손흥민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몇몇 사람들에 의해 저평가되고 있지만, 손흥민을 품고 있는 감독에게는 기쁨이고, 자랑이다.
팀에 헌신할 줄 아는 선수다”며 “그는 월드클래스가 맞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임이 확실하다”고 힘줘 말했다.
수장의 인정을 받은 셈이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으로 ‘골든 부트’를 거머쥐는 등 클래스를 증명했다.
하지만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아직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손흥민 역시 아버지의 의견에 동감했지만 소속팀 사령탑은 손흥민의 칭찬을 늘어놓으면서 “탑클래스다”고 손흥민을 바라봤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토트넘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놀란 눈치였다.
콘테 감독은 “마중 나와주신 한국 팬들의 환영이 굉장했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손흥민도 직접 공항 마중에 나섰다.
‘웰컴 투 서울’의 플래카드를 들고 동료들을 환영했다.
콘테 감독은 “사실 손흥민을 한 달 가까이 못 봤다.
정말 긴 시간이었다”며 재회를 기뻐하며 “우리한테는 원정이지만 흥민한테는 홈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즐겨보겠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