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비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를 제치고 신흥 한국 국민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손흥민(30)의 소속팀으로 국내 축구팬들에게 친숙한 토트넘이 지난 10일 한국을 찾았다.
오는 13일 팀 K리그와 첫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프리시즌 전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토트넘이다.
11일에는 유소년 클리닉과 오픈 트레이닝으로 한국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오픈 트레이닝에는 현장을 찾은 약 6000여명의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멋진 퍼포먼스를 보였다.
12일에는 경기 전 공식 미디어데이를 통해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의 방한에는 우려가 따랐다.
2019년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내한했을 당시 발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노쇼 논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있었다.
유벤투스가 한국에 올 당시 계약서에는 호날두가 45분 이상 뛴다는 조항이 있었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위약금을 내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비싼 돈을 내고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은 실망했다.
단순히 미출전뿐 아니라 각종 팬 사인회도 소화하지 않았다.
다행히 토트넘은 호날두와 달리 팬 프랜들리 스킨십으로 내한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입국 당시부터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탁월한 팬서비스를 보였던 토트넘 선수단은 국내 일정도 적극적으로 소화 중이다.
시작이 좋은 만큼 국내 축구 팬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이전까지 한국에서 국민클럽은 맨유였다.
과거 박지성이 입단하면서 국내 팬들이 사실상 본격적으로 해외팀을 접한 시작이 맨유였다.
맨유는 2007년, 2009년 두 차례 내한해 좋은 팬서비스를 보여 호감을 높인 바 있다.
그 바통을 토트넘이 잇는다.
13일 예정된 팀 K리그와의 일정, 16일 치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의 친선 경기까지 잘 소화한다면 차기 국민클럽 굳히기는 확정적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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