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알못, 땜질 알못입니다~ 학창시절에 라디오 만들어본 것도 전혀 기억이 안나요 ^^;

제가 마우스 스위치를 동판에서 인두로 제거한 후에, 새 스위치를 꼽고 땜질하는 작업을 몇 번 하다보니..

망똥손이여서 너무 힘든데...

유투브에선 영상보니 다른 분들 장비가 정보다 훨 편해보이더라구요

처음에 저는 그냥 워낙 사용빈도가 낮을 예정이다보니...  몇년 전에 인터넷에서 

인두 6천원.. 주사기 모양으로 푸쉬-업 하는 납 흡입기 2천원... 납 한롤 2천원.. 해서 만원에 끝낸장비거든요 ㅎㅎㅎㅎㅎㅎ

물론 만원어치 치고는 훌륭한데... 바꿔보고 싶습니다. 그 이유가..

1. 인두

인두 처음 산 날은 뾰족한 부분에만 납이 닿아도 팟! 하고 1초만에 납이 녹았었는데.. 

언젠가부턴 이젠 뾰족한 부분에 닿아서는 전혀 녹질 않고

연필심같은 그 위쪽 경사로 부근 어딘가에..?  열심히 비비다보면 열이 전달되는 부분이 ... 조금 있어서 거기에 닿아야만 합니다..

또 무슨 하이엔드급(?) 더 강한? 더 높은 열이 필요한? 납 종류가 있는데 그건 아예 못녹인다고도 하구요...

인두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매번 커터칼로 연필 깎듯이 그 부근의 이물질과 까매진 무언가들을 칼로 긁어내가며 겨우 씁니다.

아마 관리의 문제이긴 할텐데.. 

인두 관리 크림이라고 동봉된 구리스같은 불투명 크림같은것에 치-이익 하고 나서 해도 별 차이는 없네요

2. 납 흡입기

이게 진짜 문제인데.. 납 흡입기... 사람 성질 버릴정도로...못쓰겠습니다. 2천원이 뭐 그렇겠다마는...

기존 납을 제거하고 굳기 전에 뽑아내야 하는데 하는데, 

저 꼬진 인두로 열심히 굴려가며 겨우 팟! 하고 녹이면 

제 손이 두개인지라, 한손은 동판 잡고, 한손은 인두 잡고 있는데, 

어렵사리 나머지 한손으로 납 흡입기를 잘 갖다 대고 퍽 하고 뽑으면?

이미... 납이 굳어있습니다.  절대 두손으론 못하더군요.

그래서 동판 고정 장비를 자체적으로 빨래집개와 휴대폰 거치대를 이용해서 만든 후에...

나름 한손으로 빠르게 흡입해도 흡입기가 워낙 싸구려라 자꾸 흡입 못하고 헛방만 내구요...

스위치 2개에 납 흡입을 총 6개(각 3홀씩) 해야 하는데... 

뻥좀 보태서 600번은 한 것 같습니다....

하다보니 흡입기 주사기가 자꾸 스프링이 분해되어서 또 그거 강력접착제로 붙이느라 한세월..

그런데 유투브 보니까 인두같이 생긴 애가 자체적으로 열도 내면서 녹은 납 흡입까지도 하더군요... 

위이이잉 청소기같은 소리를 내면서.. ㅎㅎ

이게 뭔지 얼마쯤하는지 궁금합니다.

땜질할일이 앞으로도 별로 없겠지만 ^^; 알아나 보고 구비해둘까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