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를 제대로 알아야 해결을 할 수 있다.61
- 동숭동
- 등록일 2021-09-29 12:36
- 조회수 14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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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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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회원 *]
배아파리즘이죠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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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아무래도 재개발하면 원주민들이 쫓겨난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퍼트린 것이 크겠지요.
실상은 원주민이 나가게 된다고 하더라고 하더라도 피받고 다른 곳 가서 사는 게 나을텐데...
실질적으로 알박기 하는 사람들은 원주민보다는 전철연이나 세입자가 많구요.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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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헤화동 밖 삼선교부터 미아리고개 남쪽 돈암동까지, 이 동네의 특징이 참 인구이동이 적습니다.
동네 분위기가 참 클래식하고, 살기에 크게 불편하지도 않다 보니 수십년간 사는 사람들이 많죠.
그동안 쪽 보면 돈암동 한신, 한진 등 아파트 재개발할 때 산동네에서 나갔던 계층들, 나중에 어디들 정착했나 보니까 상당수가 이전에 중산층 거주지였던 삼선동 4가나 동소문동 5,6가의 평지 단독주택을 헐고 다가구, 다세대 올린 곳으로 들어왔더라고요.
그리고 그 단독주택에 거주했던 중산층 이상은, 마이카 시대가 되어 주차하기가 불편해지자 빌라업자에게 집 팔고 고지대지만 주차공간 넉넉하고 뷰가 좋은 한신, 한진아파트 50평대 대형평형으로 하나 둘씩 들어오더라고요.
물론 이런 현상은 한두해만에 일어난게 아니고 좀 많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여하튼 최종적으로는 산동네 더운물도 안나오던 곳에 살던 사람들은 평지 역세권 빌라로 내려왔고 오래된 단독주택에 살던 사람들은 최신식 대형아파트에 살게 되었습니다.
둘 다 주거의 업그레이드를 이룬 채, 서로 '위치'만 바꿔서 살게 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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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여우
동숭동님의 글은 항상 읽을때마다 그 인사이트에 놀라게 되어 도대체 어떤 분이신가 궁금해질때가 많습니다.
한성대 인근은 제가 알고 있는 동네이기도 한대, 이런 특정 지역의 세밀한 부동산 변화까지 알고 계시다니 상당히 놀랍습니다.
오늘 동숭동님의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사람들은 다 아파트만 선호한다', '언제부터 내집 마련을 아파트로 시작 했느냐..' 하는 등의 아파트 선호 현상, 더 나아가서는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되는데, 이런 현상들이 단순히 젊은 세대들이 더 편하고 좋은 것만들 찾는다기 보다는 본문 글에서 적어주신 것과 같은 주거형태의 발전에 따른 삶의 방식이나 삶의 수준 향상에서 기인한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더 좋은 거주지에 대한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거주에 대한 선호 사상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을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요즘은 소위 말하는 영끌 등을 통해 실제 20, 30대가 아파트 수요 시장에 참여하는 등, 이러한 욕구가 단순한 열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요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이전 판자촌에 살던 분들이 반지하를 거쳐 빌라, 아파트에 살게 되듯이, 주거형태의 전체적인 수준 향상이 되면서 이제는 아파트에 사는 것이 일반적인 거주문화로 인식된게 아닌가 합니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는 하지만, 동숭동님의 글을 읽다보니 문득 요즘 주거선호 사상을 비판하는 것들이 생각이나 그쩍여 보았습니다.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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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동숭동 사실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의 주택정책에 대해서 가장 싫은이유가 결국 모두가 lose하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뭐 물론 일부 상급지 다주택 세팅 해놓으신 분들은 좋겠지만, 제 입장에서 봤을 때 마래푸가 10억이든 20억이든 실거주하는 입장에서 마래푸가 주는 효용자체는 동일하단 말이죠.
그러면 마래푸가 10억하던 시절에는 다같이 저렴하게 좋은 주거를 누릴 수 있는데, 이제 수도권 저 멀리 아파트도 10억하는 세상이다보니 모두가 주거비용을 많이 지불해야합니다.
주거비용이 늘어난 만큼 월급이나 가처분소득이 같이 증가한다면 좋겠지만, 다주택자 입장에서도 늘어난 주거비용이 온전히 내 가처분소득이 되는 게 아니라 세금 및 건보료로 열심히 뜯겨나가거든요. 물론 그렇게 뜯긴 돈이 어딘가에 돌기는 하겠지만, 이번 사태를 보더라도 나라가 돈을 쥐고 있으면 힘과 권력이 있는 누군가가 많이 해쳐먹지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잘 안들어옵니다.
흔히 '테크노밸리'라고 하는 곳들의 수많은 업체들, 정부보조금이 없으면 당장 폐업해도 이상하지 않을 업체의 사장들이 아주 호의호식하고 다니고.....
뭐 이런류로 세금과 보조금 빨아먹는 사회의 기생충들은 놈들은 박수를 치겠지만, 이런 부류를 제외하면 모두가 불행해지는 구조라는 것이지요.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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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여삼추
좋은 글이네요 추천합니다.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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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포르퐁
왜 이모양인가 이야기하려면 글 하나는 파야될거 같은데 이미 선진국 저소득층 주거환경에 근접한 부분에서는 더 좋아지기 힘들고 아마 나빠질 일만 남은거 같습니다. 지금 요건되는 재개발 지역만 좋아질거고요.
본문 써주신 내용은 앞으로는 나빠지지 안게하는 방법이라고해야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쪽방촌에서 가정을 꾸리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하면 헬게이트 열리는거지요.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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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현재는 자신들이 과거에 선택으로 만들어놓은 것인데, 남탓하고 분노하더군요. 당분간은 이런 분노의 심리와 그것을 이용하는 정치인의 콜라보로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노 -> 정책 -> 박수 -> 박수값 -> 분노 (무한반복)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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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클럭
부동산의 선순환에 대한 말씀이시군요 최근 취미삼아 공인중개사 공부하며 이래저래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네요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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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y
당장에 집앞에 판자촌이 있는데 여기가 재정비구역이에요.
해제 위기에 놓였다가 어떻게 호흡기 달고 사는데 여기가 빨리 되었으면 합니다.
동네도 깔끔해지고, 저만해도 지금사는 집 팔고 넘어갈 생각입니다. 저 뿐일까요? 동네 사람들이 많이들 그럴거에요
그렇게 손바뀜이 일어나고, 주택이 한수준씩 업그레이드 되겠죠
단 셋방살이하던사람들이 쫒겨날텐데 이들이 어디로 갈수있을지는..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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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그래서 강남 재건축을 막으면 안됩니다. 당장 나와 상관없더라도 고급주거지가 먼저 재개발되고 분양가상한제 없이 고급자재로 건축해야만 하위주거지로 온기가 퍼지니까요.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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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그기
맞습니다. 이게 핵심이에요. 돈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살라고 냅둘테니 대신 세금 좀 많이 내라고 하면 됩니다. 그래도 불만없이 잘 낼거에요.
이게 상향평준화를 이끌어요.
아파트 안에 수영장 골프연습장 옛날에 엄두나 냈나요? 완전 갑부들 아냐? 했었죠
하지만 그러한게 한번 생기고 나니 이제는 어디 지방 한적한 곳 신축아파트 지을때 아무리 못해도 헬스장이라도 다 짓잖아요.
강남 아파트에 영화관이고 뭐고 수입자재고 뭐고 다 맘대로 하라고 하는게 오히려 더 낫습니다.
그러면 다른 동네에서도 "아니 저기 강남은 이탈리아 수입 가구를 도배하고 아파트 안에 극장도 있다는데 우리는 그만큼은 못해도 어디 국내 대기업 가구로라도 하고 따로 뭐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이렇게 되는거죠.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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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저도 강남에 땅한평 없지만 제발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돈많은 사람들 좀 세금팍팍내고 살라고 고오오오급 주거지 얼마든지 만들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저같은 중산층도 살고 서민도 사는겁니다
당장에 본인은 원룸 사는데 저사람은 땅몇평가지고 있다고 수십억 아파트에 사는걸 배아파 하면서 이를 까내리기만 한다면
결국엔 본인은 무엇을 얻게 되나요 ??? 재난지원금 25만원 ??? 진심 좌파 신봉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도 님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정리하면 다 같이 살수있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부자들에게 그들의 지위(?)를 인정해주는것 밖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부자에게 적당한 '세금'을 뜯어내서 하위 계층에게 계속 기회를 주어야 겠죠.. 그 돈으로 정부는 가난의 고리를 끊는 환경을 제공해줘야 하구요...
돈을 주지말고 신분상승을 할수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 세금으로 환경을 바꿔주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는게 바로 보수의 참된 가치이기도 한것 같네요..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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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놀도
80년대 말에 푸세식 화장실에 연탄 아궁이 바가지로 끼 얹어서 씻고
겨울엔 큰 주전자에 팔팔 끓여서 다라이에 옮겨 담고 씼었죠. 학교 화장실도 퍼세식 많았습니다. 연탄도 비싸다고 조개탄 쓰고 이것도 난방비 아낀다고 제한해서 주니 폐 목재 등을 넣어서 태우구요 알루미늄 도시락 밥통 조개탄 난로위에 차곡차곡 쌓아두구요 ㅋㅋ
사람들이 지하주차장 있고 1층 공원이고 방 서너개에 거실 넓직한 34평 원하면 많이 지어줍시다. 200만채 지을 땅 만들고 건설사 배 불려주면 건설하는 일자리 만들어지고 경기도 잘 돌고 코로나 지원금 25만원 받아서 소비시키고 주택 양도세 무진장 걷고 그런 것보다 나아 보입니다.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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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빨간 다라이 ㅎㅎ 눈오는 겨울날에는 연탄 다 쓴거 뽀개서 눈싸움하고.
그때 (안친했던) 외가가 당시 신축 아파트였는데, 실내(!) 화장실에 뜨거운물이 펑펑 나오는게 너무 부러웠었죠.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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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상상가
배추 절이는 빨간 고무???다라이 ㅋㅋ 닳고 닳은 블럭 장난감도 가끔 한번씩 빨고 이불빨고 만능이었네요.
사실 아파트에 살면 뜨거운물이 상시 나온다는게 부러운 점이었죠. 아침에 일어나도 춥지 않았고... 그걸 부모님 세대는 부러워서 관리비 엄청나온다고 그게 월세라고 자위하시고 ㅠㅠ
다 그런시절이 있었으니 그걸 보고 겪고 자란 세대는 지금 어린 친구들과 괴리감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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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놀도
@나야상상가 90년대 초에 새마을보일러 달고 나서 방 따듯해졌다고 좋아라 *^^* 근데 새마을 보일러는 바닥 난방만 되고 온수과 콸콸 나오지는 않았더라죠 ㅠㅠ 그래도 창가 방 바닥에 두면 아침에 꽁꽁 얼던 물컵 속 물이 물로 남아 줘서 놀랐다는 ㅋㅋ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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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 그건 흑석좌한테 물어보세요 ㅎㅎ
에헤라디여어 / 그 50억을 줄 수 있도록.. 8500억 몰빵 설계한 자가 핵심이죠.. 잔챙이든 핵심이든 다 집어 쳐넣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