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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렇습니까 혼족여러분....
어차피 혼자 사는 독거인생....
혼자 이것저것 다양하게...멋드러지게 해 먹긴 귀찮고...
그렇다고 매일 5천원 백반에 구내식당급 한식 부페만 먹기는 질리고...
오늘은 좀 맛난것좀 먹어보자...몸에 oo게이지가 부족하다...싶으면 그냥 가는거죠...
저는 술을 안먹어서 혼자 술먹으러는 못가봤고...
그 외에는 애슐리부터 아웃백, 빕스, tgif, 자연별곡, 계절밥상, 프리가...등등의 팸래.샐러드바와...
무한리필 샤브집 샤브미, 저렴한 고기부페 착한돼지, 착한돼지보단 조금 나은 수준의 고기부페 하이미트...등등까지 다 혼자 다닙니다...
아...곱창인가 막창인가...거기도 딱 한 번 가봤네요...쇼셜 딜로 반값에 팔길래...
암튼간에...
오늘은 한식부페인 계절밥상에 다녀왔어요...(주꾸미 게이지가 0에 수렴해가는 상태...)
얼마전에 11번가에서 런치 이용권을 11900원에 팔았는데 마침 그 딜에도 적용되는 15% 할인쿠폰도 있어서
런치권 석장을 대략 3만원 정도에 구입했어요...
이미 지난번에 한 번 이용을 했었는데...런치에 가니 먹을게 정말 몇가지 없더라구요...
그러다 매니저님께서 빕스처럼 런치금액으로 디너메뉴까지 먹을 수 있고
그렇게 이용하는 손님 많으니 다음엔 그렇게 하시라고 알려주셨고
그래서 이번엔 디너에 나오는 삼다쭈꾸미연포탕...을 먹어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오후 4시 전에 입장해야 하고 5시 전에 퇴점해야 하며 디너 메뉴는 4시부터 나오니...
3시 넘어서 입장해서 런치 음식 천천히 먹다가 4시에 나오는 디너 메뉴 맛 보고 5시 전에 계산하고 나오면 됩니다...)
위와 같은 이용 방법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이미 많이들 이용하는 방법이고 어디에 알려도 아무 상관없다고도 하셨습니다...
지난번엔 귀찮아서 사진은 안찍고 텍스트로만 자유게시판에 이용 소감을 남겼는데요...
이번엔 손님도 별로 없는 시간대고...또 혼족 포럼 이벤트도 있고 해서 사진 찍어서 남겨봅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꼭 이벤트가 아니어도 원래 이런거 찍어서 장황하게 소감 남기는게 제 글 버릇이기도 합니다...)
링크갤러리에 올리고 링크한거라 아마 클릭해도 확대되지 않을듯 합니다...
매장 내부가 어두운 편이고 3년째 실사중인 갤릭시W 휴대폰 사진이라 화질도 그닥 좋지 않은점 양해 부탁드리구요...
그럼 아래로 사진 42장 나갑니다...
매장입구에서 젤 가까운 후식코너부터 찍기 시작합니다....
녹차 티라미수였나? 위부터 녹차가루-생크림-단팥...첨엔 맨 아래가 초콜렛 시트인줄 알고 안먹었는데 단팥이더라구요...ㅎㅎ
녹차.생크림 롤케잌...그냥 딱 보이는대로의 맛...
과일 3종...아이스홍시.바나나.사과...이미 여름인데 아직도 봄 컨셉이라 과일도 영.......수박을 다오 수박....
오이.고추.샐러리.당근 등의 스틱야채들과 토마토...그리고 쌈장...감흥 없음.......
땅콩장...땅콩버터보다 덜 기름지고 고소하더군요...
왼쪽의 무슨 칩은 예전에 맛보니 너무 딱딱하기만 하고 니맛도내맛도 아니라 그뒤로 손 안댐...
톳인가 미역인가 해초로 만든 국수와 각종 채소들...오른쪽 끝에 살짝 보이는 묽은 고추장 소스 넣어서 물회처럼 먹는 것...
지난번엔 괜찮았는데 오늘따라 참 맛이 없더군요...
아래로 3종은 제가 손을 안대는 메뉴들입니다...
상큼 오디 채소 무침...
당근 채소 무침...
감자 채소 버무리...
배추 겉절이...는 나중에 나오는 수육보쌈이랑 몇 점 먹었어요...그냥 지극히 평범한 맛...
쫄면처럼 좀 굵은 면발의 비빔국수...많이 맵지는 않고 그냥 무난무난...
누룽지탕....전에는 이 코너에 탕국같은거 있었는데 원가절감에 매진한 나머지 이젠 무슨 누룽지 끓인걸...ㅜㅜ
이건 뒤에 보이는 메뉴명은 자리를 잘못 잡은거고 그냥 알감자 구이...(실제론 굽는게 아니라 튀김코너에서 웍에 넣고 튀기더군요...)
돼지 직화구이...인데...하필 제가 찍는 순간 딱...정말 딱...한조각이 저리도 외로이... 보면서도 웃기네요...ㅎㅎㅎㅎ
한바퀴 돌며 사진 다 찍고 음식 담으러 다시 갔을땐 새로 보충돼 있었어요...
저렴한 다릿살 부위라 살살 녹진 않고 살짝 질기지만 익기는 잘 익었고 달콤 짭잘...
제주돼지 녹차 수육....
맛났습니다.....런치 메뉴중엔 그래도 이거 한가지가 먹을만하죠...
수육용 토핑과 장들...아랫줄 가운데의 생 와사비가 별미더군요...전 새우젓이랑 저 와사비만 올려서 먹었습니다...
수육 보쌈용 쌈 야채들...
왼쪽부터 죽...된장국...옥수수죽...여기 옥수수죽...먹을 거 없는 와중에 옥수수죽이 젤 맛있네~ 소리 많이 듣는 메뉴더군요...
저역시 동감...좀 짜고 달지만 맛나요...묘한 중독성...
비빔밥용 토핑 재료들...(옆에 밥도 3종류 있는데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연어 녹차 소반..........음.......떡져 있는 밥이 식욕을 저하시키던...ㅎㅎㅎㅎ
마약김밥? 비스무리 한거랑 곁들여 먹는것들...
튀김 두 종류...전엔 가지튀김도 있었는데....젤 맛났는데....가지튀김을 돌려다오....
한가한 시간대라 새로 튀기질 않고 다 식은거라 손을 안댔습니다...
비비고 왕교자 튀긴것과 토마토 소스....이것도 내내 다 식은것만 있어서 만두만 하나 맛만 봤어요...
오른쪽은 떡볶이....
바다톳은 못보고 버섯만 본 것 같은데 메뉴명은 바다 톳 볶음우동이네요...ㅎㅎㅎ
오른쪽은 제주 도야지 두루치기...요거 새로 만든게 나와서 맛나게 먹었어요...
순대랑 찐 두부....순대가 의외로 맛나고 찐두부는 저 위의 두루치기랑 함께 먹었구요...
한라산 깍두기 볶음밥? 인데....에...매콤한 맛도 별로 안나고...깍두기 맛도 별로 안나고...색만 빨갛지 정체불명의 깍두기볶음밥....
전병.......은 모양이랑 피만 다르지 왕교자랑 맛의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속 재료가 비슷해서 그런듯...
탄산음료랑 차. 주스들...
찰보리 팬케잌? 아마 그럴겁니다...이번엔 안먹었는데 접때 먹어보니 맛나더군요...크기는 작아요...지름 7~8센치 정도?
위의 팬케잌에 곁들이는 재료들입니다....녹차쨈과 휘핑크림 단팥...셋 다 무척 답니다...달달달달...
뻥과자, 생과자(샌베이...), 오란다...등 옛날과자들...
아이스크림 3종...은 오늘은 너무 녹아 있었어요....
딸기 아이스크림은 먹진 않았고 녹차 아이스크림...계절 밥상에서 젤 맛있다는 소리 듣는 메뉴중 하나...ㅎㅎㅎㅎ
빙수 재료들....
커피머신...왼쪽은 라떼, 카푸치노 등...오른쪽은 아메리카노만...커피는 쓴맛이 좀 강해서 제 취향엔 별로...
위에까지가 4시 이전까지 나오는 평일 런치 메뉴들이었구요....
4시가 되면서 드디어 디너.주말용 메뉴가 나왔습니다...두구두구둥....
오늘 이것때문에 간...바로 그 메뉴...삼다 주꾸미 연포탕(쭈꾸미도 제발 표준어로 좀...주꾸미...입에 안감겨요...ㅎㅎㅎ)
오른쪽 아래 보이듯 크기는 좀 작은 전골냄비에 셋팅되어 나오고 하나씩 가져다 테이블에서 버너에 올려 끓여가며 먹습니다...
(계절로...라는 소고기 샤브샤브가 나오는 매장이 있고 제가 간 곳은 이 메뉴가 나오는데 저는 이게 더 좋아요...)
사진에도 보이듯 라면 사리도 있고 매운 양념도 있습니다...
샐러드바에 추가된 저녁 메뉴....
알감자.주꾸미.미나리...볶은건데....나오자마자 다들 주꾸미만 퍼가서 순식간에 초토화된 상태입니다...ㅎㅎㅎㅎ
맛은.....으...달아도 너~무 달아요...너무 달아서 원래 이렇게 단거냐고 여쭤보니...
본사에서 보내준 소스 그대로 넣고 볶기만 한다면서 불고기가 원래 단거 아니냐고 반문하시더군요...
너무 정색하셔서 그냥 혼자 속으로만....이...이게 부...불고기는 아닌디...갸우뚱갸우뚱...했습니다...
불고기 양념이라고 쳐도 너무 달았어요...밥 반찬으론 부적격...그렇다고 맨입에 먹기에도 너무 달고짜고...
여기 사용된 주꾸미는 연포탕에도 똑같이 사용되더군요...(CJ 온마트에서도 판매하는 식자재용 냉동 주꾸미로 추정됩니다...)
춘천 닭갈비...도...정말 아~무 감흥이 없는 맛이었습니다....맛부터 보자...하고 두어조각만 담길 잘했다...싶었어요...
아...디너 메뉴로 디저트 코너에 작은 깍두기만한 인절미랑 뭔가 한가지가 더 나왔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자...그럼 고대하던 주꾸미연포탕 먹어봐야죠...
제가 해당 코너 앞에서 우물쭈물하는데 매니저님께서 주방 들어가시다 보시고 라면 사리랑 양념장 담아주셨어요...
(사실 라면사리 먹을 생각이 없었고 얼큰한 탕보다 맑은 탕을 좋아해서 별 생각이 없었거든요...ㅎㅎㅎㅎ)
보글보글~~ 끓여봅니다~ (가스버너가 되게 귀엽더라구요...앞.뒤 길이가 부탄가스보다도 짧고..)
아~ 기대했던것 만큼은 맛났습니다...
뭐 해물 재료가 다양하진 않고 주꾸미, 홍합, 바지락인지 조개 정도고 두부. 무. 파.미나리 듬뿍...정도 였지만...제법 맛났어요...
국물도 더 쫄아서 짜지기 전에 먹어봤는데 시원~하니 좋았어요...땡초 하나만 넣으면 더 좋았을 듯....
이미 배가 불러서 매니저님께서 챙겨주신 라면사리는 도저히 못먹겠어서 포기했고...
매운 양념장만 넣고 변화를 줘 봤습니다...(쌈야채 코너에서 배추속 한 장이랑 마늘.고추 몇 조각 더 넣음..)
음...얼큰한것도 나쁘진 않았지만....제 입맛엔 그냥 맑은 탕이 더 좋더군요...
암튼...이렇게 해서 런치 금액으로 디너메뉴까지 맛보고 5시 좀 전에 결제 마치고 홈플 매장 한 바퀴 둘러보고 귀가했습니다...
가보신 분들 한결같은 평이지만...
전에 비해서 먹을만한 메뉴들 많이 빠지고 정말 돈 값 못하는 곳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이용을 하니 그나마 돈 값은 한다 싶었습니다...
매니저님께서 알려주신 팁에 대해 이런 글을 써서 알려도 전혀 상관없다고 하셔서 있는 그대로 다 씁니다...
오히려 제가 이렇게 이용할 수 있다는 걸 지난번까지 모르고 있다는걸 의아해 하시더라구요...
모르는게 아니라 그 시간에 이용 할 수 없어서 그냥 런치에만 오는 줄 아셨다구요...ㅎㅎㅎ
암튼...오늘의 일용할 양식은 이렇게 뿌듯하게 잘 먹었구요....
구매했던 이용권 한 장도 알차게 사용해야겠습니다...7월이면 메뉴도 달라지겠죠...
혼밥 하시는 모든 분들....
내일은 더 맛난 한 끼 드세요~!!
긴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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