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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장 + 레슨 4개월 채운 30대 남자 골린이입니다.
5월 초쯤까지는 임팩트 시 손목 쓰는게 잘 안되는 거,
스윙이나 신체 스펙에 비해 아이언 비거리가 안나오는 거 정도가 큰 관건이었지
레슨프로님한테 연휴 보내느라 오래 쉬고 와도 폼이 많이 안무너졌다거나
스윙 폼은 괜찮아서 자잘하게 잘 안되는 것만 고치면 될 것 같다는 칭찬도 몇번 들었는데
그러다가 한 2주 전쯤 여러 가지 직장 관련 문제로 속을 썩이던 게 터지면서
그나마 골프 덕에 잘 버티던 멘탈이 못 버티면서 마음의 병이 오더니
갑자기 스윙이 전체적으로 엉망이 되어버리네요 ㅠㅠ
전반적으로 비거리랑 볼스피드, 스윙스피드 감소는 물론
아이언은 정타 맞는 비율도 팍 떨어지며 탑볼이 난무하고,
드라이버는 볼이 안뜨거나 옆으로 튀는 경우가 잦고,
샌드웨지는 띄워치려고 했는데 런이 심하게 나오는 경우가 더 잦아지네요...
백스윙~피니쉬까지 이어지는 스윙 과정에서 제 감각도 이상하다 싶더니
프로님은 코킹이 잘 안된다, 손목이 안 풀리고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하시네요.
자세야 다시 잡으면 된다지만
연습하다 보니 골프에 대한 흥미도 같이 팍 떨어진 것 같더라고요.
원하는 만큼의 비거리는 안나더라도 괜찮아지는 부분이 생기면 확 재미가 붙었는데...
그래서 고민하다가 이번주 초에 레슨 1개월치도 끝났고 해서
이 주만 골프 놓고 좀 쉬어보기로 했는데
몸 다쳐서 그런 게 아닌 마음의 병이 원인인 것 같다 보니
일이 해결되야 마음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은데 언제 스윙이 회복될 지 걱정이네요.
p.s 그런데 쉬니까 퇴근하고 오니 밤이 왜그리 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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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쏘
빨리 복귀하시길^^
레슨프로님한테서 사소한 걸로도 안 풀리는게 골프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지만, 그래서 골프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